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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업체. 현대차, 소형차 공급 전쟁

  • 기사입력 2008.07.03 21:49
  • 기자명 이상원

고유가로 소형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메이커와 현대.기아차 간에 소형차 공급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소형차 공급능력은 부족한데 수요가 급작스럽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시장에 소형차를 공급하는 자동차업체들은 심각한 소형차 재고부족난을 겪고 있다.
 
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현재 미국에서 소형차와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카의 인기폭발로 코롤라와  프리우스 등 주요 인기모델의 재고부족에 직면해 있다.
 
도요타는 소형차를 제때 공급하지 못해 지난 6월 미국 자동차 판매대수가 전년대비로 11.5%나 감소했다. 반면, 피트와 시빅을 충분히 공급한 혼다자동차는13.8%나 증가했다.
 
도요타북미법에 따르면 프리우스와 야리스, 코롤라 등 인기차종은 재고량 감소로, 생산이 크게 쫓기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프리우스의 미국시장 판매대수는 재고부족으로 26%가 감소했으며 현재 인도까지는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태다.
 
프리우스는 올들어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현재 일본의 생산공장으로부터의 공급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기아차도 미국시장에서의 소형차 수요증가로 베르나, 아반떼, 프라이드, 쎄라토의 생산을 늘리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고유가로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소형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베르나, 아반떼, 프라이드, 쎄라토 생산라인을 확대, 생산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르나와 아반떼는 현대차 울산 1공장과 3공장에서, 프라이드와 쎄라토는 기아차 소하리공장과 화성공장에서 각각 생산되고 있으며 베르나는 5월까지 내수와 수출시장에서 총 6만9740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대비 27.8%가 증가했다.
 
또, 아반떼도 12만8천대가 판매, 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고 프라이드와 쎄라토도 7만여대 이상 판매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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