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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중국 상하이자동차로 매각? 스웨덴 언론보도

  • 기사입력 2008.06.26 08:20
  • 기자명 이상원


미국 포드자동차가 볼보자동차를 매각하기 위해 중국기업과 교섭중이라고 스웨덴 언론이 보도했다.

스웨덴의 경제지 다겐스 인드스트리는 지난 25일, 미국 포드모터가 산하의 고급차 브랜드인 볼보 매각을 위해 중국 자동차메이커와 협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미국 자동차업계에서는 매각대상 후보업체로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상하이기차집단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볼보자동차 인수에는 러시아의 투자가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포드모터는 모기업의 경영재건을 위해 산하의 고급브랜드인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도 타타자동차에 매각했으며 최근에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유럽의 고급차 브랜드인 볼보자동차 매각방안을 물색해 왔다.
 
한편, 최근 포드모터의 주식을 대량 사들여 전체주식의 6.49%를 보유, 포드의 대주주로 부상한 트라신다의 커크 커코리언회장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포드모터가 지난 99년 500억스웨덴크라운에 매입한 볼보를 매각, 회생의 발판으로 삼을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멀렐리 포드회장도 1년 전부터 볼보 매각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볼보는 지난해 독일 BMW와 일본 마쯔다자동차 등이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볼보는 최근 유럽시장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판매실적을 보여왔으나 북미에서는 달러화 약세와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수년간 감소세를 보여왔다.
 
볼보는 특히, 지난해 북미지역 판매목표가 20만대였으나 9만대 이하로 곤두박질치자 금년말까지 딜러수를 20% 줄인다는 계획이며 지난 25일에는 사무직 1천400명, 현장직 600명 등 총 2천여명을 감원, 6ㅇ억6천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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