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연일 폭등하면서 전국의 휘발유와 경유값이 리터당 2천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5만원 가량을 주유를 하면 4-5일을 거뜬히 운행할 수 있었지만 요즘 들어서는 사흘만 운행해도 연료게이지에 빨간불이 들어온다. 이 때문에 기름을 아낄 수 있는 경제운전법 등 묘안이 백출하고 있다. 자동차의 연료를 아끼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연비가 좋은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다.
에너지 관리공단이 집계한 연비기준을 놓고 볼 때 국산차 중 가장 연비가 좋은 휘발유차량(자동변속기 기준)은 리터당 16.6km인 GM대우 마티즈 0.8S모델과 기아자동차의 경차 모닝 1.0모델이다.
이어 소형차인 GM대우 젠트라1.2 DOHC모델이 리터당 15.4km로 높게 나타났고 전트라 1.6DOHC모델이 13.9km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현대자동차의 유럽전략형 해치백 모델인 i30 1.6모델과 같은 엔진이 장착된 아반떼 1.6CVVT모델이 리터당 13.8km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현대자동차의 1400cc급 엔진이 장착된 클릭과 1.4DOHC와 베르나 1.4모델은 리터당 13.5km와 13.2km, 베르나 1.6CVVT 5도어 모델, 기아 쎄라토 1.6CVVT 5도어 모델은 리터당 13.2km로 젠트라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클릭 1.6모델과 프라이드 1.6CVVT모델은 13.0km로 소형세단 중 연비가 가장 낮았다.
준중형급 모델의 경우, 아반떼 2.0CVVT모델이 리터당 12.8km로 가장 높았고 이어 르노삼성차의 SM3가 12.6km, i30 2.0 5도어 모델이 12.4km, GM대우 라세티 1.6DOHC모델이 12.3km, 기아 쎄라토 2.0CVVT모델이 12.0km의 연비수준을 보였다.
중형급은 기아 로체 2.0CVVT모델, 쏘나타 2.4모델, 로체 2.4모델이 각각 리터당 11.5km, GM대우 토스카 1.8DOHC모델이 11.2km, 로체 1.8 CVVT모델이 10.9km로 나타났다.
준대형급은 그랜저TG 2.7모델이 9.7km, SM7 2.3이 9.8km, 제네시스 3.3모델이 10km이며 제네시스 3.8모델은 9.6km 정도이다.
이밖에 SM7 3.5모델과 오피러스 3.3CVVT모델, 그랜저 3.3DOHC모델은 각각 9km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경유차량(자동변속기 기준)은 베르나 1.5모델이 리터당 17.4km로 연비가 가장 높고 이어 프라이드 1.5모델이 16.9km, i30 1.6모델이 16.5km, 아반떼 1.6디젤이 16.5km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쎄라토 1.6디젤은 16.0km, 라세티 2.0디젤은 14.9km, 라세티 2.0 왜건은 14.1km 정도이며 로체 2.0디젤과 쏘나타 2.0디젤은 리터당 13.5km와 13.4km 정도이다.
또, 싼타페 2.0디젤은 13.2km, 2.2디젤은 13.1km, 스포티지 2.0디젤은 13.1km,카렌스 2.0디젤 VGT모델은 13.0km, 르노삼성차 QM5는 12.8km, 투싼 2.0모델은 12.6km의 연비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