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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국산차 시가소켓 화재발생 결함조사 조작의혹?

  • 기사입력 2008.05.24 18:39
  • 기자명 이상원
보험개발원이 지난 3월 발표한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르노삼성차 SM5등 국산차종의 시가소켓 불량으로 화재발생 우려가 있다는 실험결과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3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월2일 보험개발원이 자동차 시가소켓에 금속성 이물질이 유입될 경우,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며, 소켓 장착각도에 따른 전기합선 발생율이 상이하므로, 연간 약 6천건의 차량화재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켓장착 각도의 설계개선이 필요하다고 발표한 데 대해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화재발생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보험개발원의 일부 차량의 시가소켓 화재발생 우려 발표에 대해 소비자단체들의 시험내용 조작의혹 주장이 제기돼 왔었으며 이 내용이 자동차 이용자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어 대국민 안전확인 및 의혹해소 차원에서 자동차성능연구소를 통해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는 자동차성능연구소의 이번 검증시험이 각계 전문가의 입회하에 이루어졌으며, 시중에서 판매중인 5개 차종의 시가소켓에 이물질(통전물질)을 투입한 결과, 전원(배터리)과 시가소켓 사이에 설치된 퓨즈가 순간적(0.1초 이내)으로 끊어지게 되며, 허용된 전기용량을 초과한 경우(과부하)에도 5개 차종 모두 퓨즈가 정상적으로 끊어져 화재발생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에 투입된 차종은 현대 아반떼, 기아 쏘렌토, 르노삼성 SM5, GM대우 젠트라, 쌍용 카이런 등 5개 국산차 메이커의 차종이다.
 
국토해양부는 시가소켓에 퓨즈가 장착된 정상적인 자동차는 시가소켓에 동전 등 이물질이 투입되거나 멀티소켓 등 과부하로 사용되더라도 퓨즈가 끊어져 전기가 차단되므로 화재 발생 우려가 없으며, 시가소켓 장착각도도 화재발생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만, 퓨즈가 자주 끊어진다고 용량을 초과하는 퓨즈를 임의로 사용하거나 퓨즈 대신에 철사나 전선 등을 사용하면 부품손상 또는 화재발생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권장 용량의 퓨즈를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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