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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 앞둔 BMW 하이드로젠7, 국내서 달린다.

  • 기사입력 2008.05.06 13:38
  • 기자명 이상원

상용화를 눈앞에 둔 세계 최초의 수소연료전지차 BMW의 하이드로젠7이 국내에서 본격적인 시승에 나선다.
 
BMW코리아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소마 미술관에 마련된 BMW 특별관에서 청정 에너지인 수소를 연료로하는 미래형 자동차 BMW 하이드로젠7의 국내 시승 행사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데이비드 팬턴 BMW그룹의 수석부사장과 마이클 모이러 H7 개발 담당자, 주한독일 대사 등이 참석해 직접 BMW 하이드로젠 7을 소개했으며, 국내 인사로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비롯, 재계 CEO 및 문화예술계 오피니언 리더 등 국내외 VIP들이 참석, BMW 수소자동차를 시승했다.
 
데이비드 팬턴 BMW그룹 수석부사장은 이날 BMW는 지난 30년간 화석연료 고갈과 CO2 배출가스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소를 동력원으로 하는 BMW 클린에너지 프로젝트를 장기간 진행해 왔다면서,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에 소개하는 하이드로젠 7은 단지 BMW의 첨단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가올 미래의 환경과 에지너자원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개최동기를 밝혔다.
 
BMW 하이드로젠 7은 아시아 최초로 지난 2007년 서울모터쇼에서 전시형태로 국내에 선보인바 있지만, 액화 수소 충전소를 국내에 들여와 실제로 국내 일반 도로에서 주행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드로젠7은 이날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국내 오피니언 리더 77명이 시승을 할 예정이며 BMW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된 일반인 30명에게도 시승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BMW 특별관에서는 일반인 관람을 위한 BMW 하이드로젠 7이 전시되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도 제공된다.
 
이 밖에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자동차학과 대학생들을 위한 간담회 및 국내 수소자동차관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BMW 하이드로젠 세미나도 개최될 예정이다.
 
BMW가 이번 시승행사를 위해 한국에 들여오는 수소자동차는 시승차량 4대 및 전시차량 1대 등 총 5대로, 국내 시승행사 진행을 위해 액화 수소 충전시설을 독일에서 직접 반입된 임시충전소는 BMW 이천 물류센터에 설치됐다.
 
BMW는 행사기간 동안 시승 이벤트와 함께 이천에서 수소자동차 충전 시연회도 매일 열 계획이다.
 
월드투어형식으로 전개되고 있는 BMW 하이드로젠7 시승은 그동안 미하엘 글로스 독일장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정치계 인사, 헐리우드 스타 등 전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전 차량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2백만km 이상의 주행 기록을 세우면서 안정성과 주행 성능을 인정을 받고 있다.

BMW는 석유 등 화석연료 고갈과 CO2 배출가스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MW 클린에너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0년 전인 1978년부터 수소를 동력원으로 사용한 자동차를 장기간 개발해 왔다.
 
BMW 하이드로젠7은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BMW 760i를 베이스로 개발. 생산됐으며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390nm의 12기통 엔진이 탑재,  출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시간이 9.5초에 불과하다.
 
이 차는 최고속도 시속 230km에서 제어되며 버튼 하나로 수소에서 가솔린으로 전환이 가능하고 한번의 연료 충전과 주유로 수소 연료로 200km, 가솔린으로 500km의 총 700km 주행이 가능한 혁신적인 세단이다.

BMW 수소차는 기존 BMW 차량이 갖고 있는 역동적이고 민첩한 주행성능을 모두 유지한 채 액화 수소와 휘발유를 사용하는 듀얼 모드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BMW측은 듀얼 모드 엔진을 장착한 이유는 아직 수소충전소 및 관련 기반시설이 확충돼 있지 않기 때문이며, 수소로 운행될 경우 차량은 유해가스가 아닌 수증기만 배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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