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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큰 손 커코리언씨, 이번엔 포드주식 대량 매입

  • 기사입력 2008.04.29 06:59
  • 기자명 이진영

GM을 좌지우지했던 미국의 큰 손 큰 커크 커코리언씨가 이번엔 포드주식을 대량 매입, 관심을 끌고 있다.
 
커크 커코리언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 트라신다사는 지난 28일, 미국 포드모터 주식의 약 4.7%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트라신다는 조만간 포드주식을 추가로 취득, 포드 주식 보유비율을 5.6%까지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커코리언씨는 지난해 GM과 르노.닛산자동차의 제휴를 종용한 적도 있어 이번 주식취득으로 포드자동차의 경영을 흔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트라신다는 지난 4월 초부터 포드주식을 더 사들여 현재 보통주 1억주 이상을 취득한 상태다. 트라신다는 앞으로 최대 2천만주를 추가로 취득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4월 커크 커코리언씨는 현찰 4조2천억원으로 당시 매각작업이 진행중이던 크라이슬러를 인수하겠다고 제안, 세계 자동차업체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올해 90세의 고령인 커크 커코리언씨는 지난 2005년 기준 순자산 89억달러(약 8조9000억원)로 포브스지 선정 세계 41위 부자다.
 
아르메니아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 62년 100만달러도 안되는 돈으로 네바다 사막의 땅 80에이커(약 32만㎡)를 사들여 라스베이거스 건설에 참여했으며 도박의 도시를 전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그는 여전히 세계 최대 카지노 업체이자 호텔 운영업체인 MGM 미라지의 최대 주주로 자신이 지분 전량을 소유한 기업매수 전문업체 트라신다를 통해 MGM 지분을 세 차례나 팔고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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