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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메이커들, 미국 현지 생산계획 재검토 착수

  • 기사입력 2008.04.18 09:38
  • 기자명 이진영

일본 등 세계 자동차메이커들이 잇따라 미국 현지생산계획 재검토에 나서고 있다.
 
 지난 17일 히노자동차가 도요타자동차에 위탁해 왔던 트럭생산을 오는 7월부터 중단키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경기부진과 원유가 상승 영향으로 트럭 및 대형승용차 수요가 급감,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미국에서의 생산중단 및 감산에 들어갔다.
 
이번에 히노자동차가 생산위탁을 취소한 것은 캘리포니아주 소재 도요타자동차의 자회사가 운영중인 현지공장이다.
 
이에따라 히노의 북미 생산 능력은 연간 9천500대에 달했던 히노자동차의 북미생산능력은 지난해보다 6천대 가량이 줄었으며 앞으로는 웨스트 버지니아주와 캐나다 등 2개지역의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미국 트럭시장은 GM등 미국 빅3를 중심으로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일본의 이스즈자동차는 수요예측 실패로 현재 수천대의 재고를 쌓아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스즈자동차는 특히, 향후 미국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지난해말 앨라배마주에 계획중이던 트럭공장의 건설계획을 취소했다.
 
경기부진의 영향은 승용차 메이커에게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2공장 감산방침을 굳힌 데 이어 혼다차도 내년 초 캐나다공장의 픽업트럭 생산을 중단하고 중.대형차 생산거점인 앨라배마공장으로 이관한다.
 
닛산자동차도 미국 크라이슬러로부터 픽업트럭의 OEM방식 조달에 합의, 3년 후에는 자사의 생산시설 철수를 검토중이다.
 
미국에서는 저소득자 전용 고금리형주택융자(서브 프라임 론) 문제로 시작된 경기부진으로 신차수요가 급격히 침체, 3월 신차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대비 12%나 감소한 135만대에 머물러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비가 나쁜 픽업트럭과 SUV 등 대형차는 가솔린 가격 급상승으로 극도의 판매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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