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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ken tax 역풍에 미국 차업계 곤혹

  • 기사입력 2008.04.04 20:17
  • 기자명 이진영

이른바  Chicken tax가 갈길 바쁜 미국업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정부는 태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
 
Chicken tax는 지난 1963년 EU(유럽연합)가 미국산 수입 닭에 3배의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조치로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반입되는 픽업트럭에 대해 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한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 관세는 최근 들어서는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미국 포드는 최근 태국에서 생산한 레인저 소형 픽업트럭을 미국내로 반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생산원가가 저렴한 태국에서 생산, 미국으로 반입하는 편이 훨씬 싸게 먹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관세다. 태국산 픽업트럭을 미국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25%의 관세를 물어야 한다. 이 때문에 미국정부는 태국과의 FTA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45년간 미국의 빅3는 이러한 고관세 덕분에 외국산 픽업트럭 반입을 철저히 막고 수익성 높은 장사를 해왔으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진 것이다.
 
도요타와 BMW, 다임러 등 외국 자동차 메이커들은 미국의 고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내에 픽업트럭 생산공장을 설립해 왔다. 이 때문에 경쟁이 심해지고 여기에 유가인상 등으로 수요가 격감,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미국의 소형 픽업트럭은 한때 여간 146만대까지 판매되었으나 지난해에는 51만6천865대로 2006년의61만6천653대에 비해 16.6%나 감소했다.
 
이에따라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생산비용이 보다 저렴한 태국, 브라질 등지로 생산시설을 이전, 생산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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