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가 판매확대를 위해 국내시장에 B.C클래스 등 저가모델을 대거 투입하면서 고가브랜드가 아닌 중.저가 브랜드로 바뀌고 있다.
올들어 지난 2월까지 두달동안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한 차종을 분석한 결과, 댓수에서는 1천364대로 전년 동기대비 51%가 증가했으나 매출액은 대략 1천119억6천여만원으로 전년동기의 1천123억3천여만원보다 0.3% 가량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판매량은 크게 늘었는데 매출액은 감소한 이유는 4.5천만원대 저가차량의 판매는 크게 늘었지만 2억원대 이상 고가차 판매량은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기간동안 B클래스, C클래스, E클래스 등 1억원대 미만 차량의 판매는 지난해에는 342대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977대로 약 3배 가량이 증가했다.
반면, 판매가격이 2억원을 넘는 S클래스의 경우, 지난해에는 190대에 달했으나 올해는 141대로 25.8%나 줄었다.
차종별 판매량을 분석해 보면 벤츠코리아의 저가지향형 판매가 더욱 뚜렷해진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한대도 팔리지 않았던 3천690만원짜리 B클래스와 4천690만원짜리 C200이 126대와 445대가 팔렸고 4천890만원짜리 C220 CDI도 83대나 팔렸다.
또, 5천790만원짜리 C230은 작년 23대에서 올해는 30대로, 5천990만원짜리 E200은 1대에서 94대로 대폭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