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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연간 650만대 판매하는 초 거대그룹으로 재탄생

  • 기사입력 2008.03.04 08:34
  • 기자명 이진영
독일의 세계적인 스포츠카 메이커인 포르쉐가 유럽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폭스바겐을 자회사화한다.
 
포르쉐는 지난 3일, 폭스바겐(VW)의 소유주식 비율을 현재의 31%에서 절반 이상으로 확대, 자회사화한다고 발표했다.
 
포르쉐는 독일 금융당국의 인가가 떨어지는대로 100억유로(약 13조6천억원)를 투입, 주식을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이날 스웨덴의 대형 트럭업체인 스카니아를 자회사화하기로 결정, 고급 스포츠카에서 대형트럭을 망라하는 연간 650만대 규모의 거대 자동차그룹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포르쉐는 같은 날,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감사역회의를 열고 이사회에서 상정한 폭스바겐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는 안에 대해 승인했으며, 독일 금융당국의 인가를 거쳐 연내에 50%이상의 폭스바겐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독일연방 카르텔청 등의 심사에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38년 설립된 폭스바겐 그룹은 독일 볼프스부르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유럽, 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지에 총 42개의 자동차 생산공장을 보유, 전 세계 150여 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는 유럽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다.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 2002년 그룹에 속한 브랜드별 특성에 집중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 자동차 부문은 폭스바겐 승용차, 스코다, 벤틀리, 부가티를 포함하는 폭스바겐 브랜드그룹과 아우디, 세아트, 람보르기니를 포함하는 아우디 브랜드 그룹, 상용차, 금융과 서비스를 포함하는 기타그룹으로 분리, 운영하고 있다.
 
또, 자동차 부문을 지원하는 금융서비스 부문은 파이낸셜서비스와 렌터카 사업인 유롭카(Europcar)로 분리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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