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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 하이브리드카 감전사고 대책마련 나선다.

  • 기사입력 2007.11.11 21:27
  • 기자명 이상원

지난해 9월 한국토요타자동차가 국내에 첫 하이브리드카인 RX400h를 내 놨을 때 내부에 흐르는 고압전류 때문에 감전사고 여부가 논란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
 
당시, 일부 언론들이 하이브리드카 사고 발생시 감전사고 위험성을 지적하자, 한국토요타측은 완벽한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어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며 일축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일본정부가 하이브리드카 및 전기자동차의 감전으로부터 승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기준마련 작업에 착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최근  전기자동차와  전기식 하이브리드(hybrid)카 도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승객들을 감전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안전기준을 마련,11월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기 및 하이브리드카의 감전방지는 구동계에 흐르는 고전압으로부터의 감전보호와 외부전원에 결합하는 장치로부터의 보호, 구동용 축전지의 과전류에 대한 보호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특히, 충돌 후의 감전방지에 대한 내용도 규정하고 있다.
 
이 기준은 오는 2012년 7월1일 이후에 제작되는 자동차부터 적용한다고 일본 국토교통성은 밝혔다. 일본 정부가 이같은 규정을 만든 것은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카의 감전 위험성을 인정한 것으로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수출용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감전에는 어떤 방안을 내 놓을 것인지가 주목된다.
 
국내에는 현재 한국토요타가 RX400h와 렉서스 최고급 모델인 LS600HL 등 2개 모델을, 혼다자동차가 시빅 하이브리드카를 각각 판매중이며 국산차는 현대. 기아자동차가 베르나와 프라이드 하이브리드카를 관공서에 납품해 오고 있다.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내부에 고압 전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충돌사고가 나면 전기 배선이 도어나 차체와 접선돼 탑승자가 고압 전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감전될 위험성이 내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토요타측은 하이브리드카는 차량 내부 곳곳에 충돌 감지센서가 들어 있어 충돌시 전기 회로를 끊어주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충돌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감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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