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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못들어오는 국산차 i10 어떤 차인가?

  • 기사입력 2007.10.31 14:04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가 31일 인도에서 생산, 시판에 들어간 i10은 현대차의 세계전략차종 i시리즈 중 i30에 이은 두 번째 모델로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는 국산차량이다.
 
특히, i10은 현대차 최초의 해외공장 전용 생산모델로 인도 내수시장 및 유럽, 아중동, 중남미 등 100여 개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i10은 i30의 예를 볼 때 내수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이지만 인도공장에서 전량 생산되기 때문에 국내 반입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i10은 현대차의 새로운 차명(naming) 전략인 i시리즈의 2탄으로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발표한 C세그먼트(준중형) i30에 이어 발표된 i시리즈의 A세그먼트(경소형) 모델이다.
 
차명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터티 전략이 그대로 적용됐다. 전면의 와이드한 라디에이터 그릴 및 크롬 엠블렘 디자인, 측면의 역동적인 바디 라인, 후면의 램프디자인 등은 i30의 뒤를 잇는 디자인의 일관성을 추구했다.
 
실내디자인에서도 센터페시아 일체형 2단 오디오 및 일체형 기어박스 적용으로 개성적이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적용하는 한편, 다양한 수납공간과 소형차답지 않은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i10은 현재의 상트로에 비해 높이를 40mm 낮추고 대신 폭을 70mm 가량 넓혀 날렵하면서도  넓은 실내공간을 갖추고 있다.
 
i10은 1.1 리터 iRDE (Intelligent Responsive Drive Engine)엔진을 탑재, 최대출력 66.7마력, 최대토크 10.1kg.m로 현재 상트로에 적용된 1.1 입실론 엔진에 비해 동력성능이 약 4마력,  연비가 유럽인증연비 기준으로 약 8%가 개선됐다.
 
기어박스(i-Shift)는 센터페시아 일체형으로 기어변속의 편의성을 향상시켰고 기어변속 중 조수석 승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실내 거주성을 개선했다.
 
또, i10은 기존 소형차의 개념을 뛰어 넘는 다양한 안전사양을 갖추고 있다. 인도 소형차 최초로 적용된 조수석 에어백(운전석포함)을 비롯,  ABS, 시트벨트 프리텐셔너등이 적용됐으며 고강성 차체구조 및 충돌에너지 분산구조 적용을 통해 승객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특히, MDPS(Motor Driven Power Steering)를 적용, 기존의 유압식 대비 핸들링 성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연비 향상도 도모했다.
 
i10은 또, 동급 최대 수준인 2,380mm휠베이스를 갖춰 운전 편의성 및 실내 거주성을 확보했다. 이 차는 충분한 승차공간과 함께 전후좌우도어 맵포켓 및 센터 콘솔박스, 시트백 포켓, 글로브 박스 등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물건을 수납할 수 있다.
 
이와함께 i10은 225리터의 동급최대 적재공간과 접이식 2열시트로 중형차 못지 않은 공간을 갖추고 있다. 
 
운전석 공간은 각종 스위치류의 조작이 용이하도록 모든 부품이 센터페시아 일체형으로 설계됐고 특히 2단 오디오는 라디오, CD, MP3 기능과 함께 외장 음향기기의 연결이 가능하도록 AUX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에어컨 시스템은 인도의 더운 기후를 고려, 센터페시아 중심의 풍량배분을 통하여 뒷좌석까지 고르게 냉방효과를 갖도록 했다.
 
또, 조수석 및 운전석에는 거울 내장형 햇빛 가리개가 적용됐으며 인도 소형차급 중 최초로 선루프를 적용했고 방전 방지장치를 도입하여 시동정지 후 일정시간 후에 자동 소등되도록 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중으로 소형차 클릭의 세계  전략차종인 i20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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