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친환경 디젤로 승부수 띄우는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

  • 기사입력 2007.09.17 13:47
  • 기자명 이상원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와 오펠, 프랑스 르노등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차세대형 친환경 디젤차량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토요타자동차가 이끄는 일본세에 선점당한 하이브리드카에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겸비한 첨단 디젤엔진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오는 2011년부터 유럽에서 발효될 유로5 기준을 충족시키는 디젤차를  예정보다 훨씬 앞당겨 올 가을부터 유럽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차는 E300 BLEUTEC모델로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 모델을 지난해 하반기 유럽시장 투입에 앞서 미국시장에 처음으로 출시,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벤츠는 미국시장에서의 성공에 고무돼 E300 블루텍을  올 하반기에 유럽시장에 투입키로 결정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블루텍 기술은 디젤엔진의 질소산화물 배출저감에 초점을 맞춘 기술로 이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유로5와 유로6 기준은 물론 그 보다 더 엄격한 미국의 Tier2 Bin Standanrd 기준도 충족, 현존 최고의 친환경 디젤차로 인정받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블루텍 기술은 산화촉매 컨버터와 분질필터가 탑재돼 일산화탄소(CO)와 미연소탄화수소(HC)는 물론 분진배출까지 크게 저감시킨 기술이다.
 
이 엔진은 E320과 E300에 적용, 최근 국제자동차 전문가들로부터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이고 승차감이 좋은 2007 월드 그린카로 선정되기도 했다.

벤츠의  블루텍 엔진은 최고출력 211마력의 3.0리터급 V6  CDI 엔진으로 연비가 리터당 14km에 이른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블루텍 엔진은 또, 차량 내부에 탑재된 암모니아 발산시스템(메르세데스 벤츠의 특허기술)과 질소산화물 저장촉매컨버터에 SCR 컨버터가 결합된 시스템으로 별도의 추가장비 없이 질산배출이 크게 저감되는 매우 경제적인 배출가스 처리시스템도 장착돼 있다.
 
반면, 프랑스 르노는 차량 내부 공기와 에어컨시스템 향상으로 친환경성에 도전하고 있다. 

르노자동차는 오는 10월12일 출시 예정인 라구나 신모델에 기존모델에 첨단 차량 내부 공기정화 시스템과 에어컨시스템을 장착했다. 

이 시스템은 공기정화시스템과 연계된 오염가스 센서가 바깥공기의 오염가스 함유량을  파악하는 시스템으로 바깥공기가 일산화탄소나 질산 등의 가스로 오염되어 있을 때 자동차의 외부 공기유입 구멍이 자동적으로 닫히며 차내 공기를 활성탄 필터로  정화해 주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바깥공기 오염수준이 절정(오염가스 함유율 70%)에 달했을 때 차량 내부공기의 오염가스 함유율을 40% 이하로 정화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불투열성이 있는 앞 유리창에 부착된 태양열 센서로 내부온도가 효율적으로 조절되어 승차감을 향향상시켜 주며 에어컨의 사용도 최적화시켜 준다.
 
특히, 앞창의 불투열성으로 햇빛으로 차량 내부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30%가량 방지할 수도 있다. 동시에 비와 광도를 감지하는 센서와 함께 태양열을 감지하는 센서가 통합돼 있어 햇빛과 차량 내부에 안개가 끼는 것까지 방지해 준다. 
 
GM의 유럽브랜드인 오펠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출품한 코르사 하이브리드 컨셉카는 기존 모델인 코르사 1.3 CDTI 엔진에 차량이 신호등이나 교통체증으로 멈춰 있을 때 모터가 자동적으로 꺼져 연료소모와 오염가스 배출을 방지해 주는 스톱 스타트시스템과  브레이크를 걸때 발생하는 열을 모터가 회수, 배터리를 충전하는 시스템 등의 기능을 갖고있는 알터네이터 스타터가 통합돼 있다.
 
이 차는 연비가 무려 28km를 넘어서며 CO2 배출량도 km당 99g에 불과하다. 
 
코르사 하이브리드모델에는 이리듐 이온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이같은 알터네이터 스타터 기술 공급업체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