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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트럭 사망위험, 승용차의 두 배

  • 기사입력 2007.08.30 15:14
  • 기자명 이상원

1톤 소형트럭의 운전자 사망률이 승용차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승용차와 소형화물차, 승용차와 SUV간의 정면충돌시험을 통해 상호안정성 개선방안을 조사한 결과, 차량 1만대당 사망자수는 화물차가 3.9명으로 승용차 2.0명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현대자동차의 1t트럭 포터Ⅱ와 중형승용차인 GM대우 토스카를 정면충돌시킨 결과,1천853kg의 포터Ⅱ가 1천594kg의 토스카에 비해 중량이 무거운데도 불구하고 운전자 사망위험이 30%가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신체 부위별 안전성에서는 포터Ⅱ가 다리부위가 4등급으로 부상정도가 가장 심했으며 머리와 목도 3등급으로 심한 부상을 당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측은 전방조정형 소형화물차에 대한 차량 생산을 줄이고 소형화물차에 대한 충돌안전도 평가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소형화물차의 경우, 앞 범퍼에서 운전석까지 거리가 가까워 정면충돌 시 충격을 흡수할 공간이 거의 없는데다 에어백도 장착돼 있지 않아 사망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도 현대.기아차의 반대에도 불구, 1t 소형트럭에 대한 정면 및 측면 충돌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오는 12월 경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이밖에 중량이 무겁고 범퍼높이가 높은 렉스턴과 승용차인 아반떼XD를 정면 충돌시킨 결과, 승용차 운전자 사망위험도를 약 74%까지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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