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Xiaomi)가 내놓은 첫 전기차 SU7이 출시 27분 만에 5만대 이상 계약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샤오미는 올 연말 자사 두 번째 모델인 전기 SUV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샤오미 공식 발표에 따르면 첫 번째 모델인 샤오미 SU7이 28일 저녁 공식 출시됐고, 세 가지 버전의 가격이 21만5,900위안, 24만5,900위안, 29만9,900위안으로 발표됐다.

이 후  샤오미 자동차가 공개한 공식 포스터에서 샤오미 SU7 사전 주문이 27분 만에 5만 대를 돌파했다.

특히, 이날 공식 온라인 출시 사이트인 샤오미 오토 미니(Xiaomi Auto Mini) 프로그램에는 이용자가 폭주하면서 샤오미 오토 APP 백엔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날 샤오미 오토 앱에서 사전 계약이 함께 이뤄진 샤오미 오토 SU7 파운더 에디션도 한정 수량 5천대가 순식간에 매진됐다. 이 차량은 4월 3일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샤오미 SU7은 연간 10만대 생산이 계획돼 있어 향후 계약 추이에 따라 수 개월 이상 출고가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 공식 계획에 따르면 샤오미 SU7, SU7 Max의 배송은 4월 말, 샤오미 SU7 Pro 버전의 배송은 5월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레이쥔(雷軍. Lei Jun) 샤오미CEO는 "샤오미 SU7 최고급 버전의 원래 가격은 35만위안(6,502만 원)이었는데 테슬라 등 경쟁사들이 가격을 낮추면서 최종적으로 29만9,900위안(5,571만 원)으로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U7 스탠다드 버전은 모델3보다 3만위안(557만 원)이 더 저렴해졌다.

레이쥔CEO는 "테슬라를 제외한 순수 전기차업체들 중 어느 업체도 돈을 벌고 있는 업체가 없다“며 "샤오미 자동차 SU7의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기 위한 결단이며 동시에 초기에는 손실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Blue Whale Finance는 샤오미가 올해 말 새로운 SUV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며, 이 모델의 시판 가격은 20만 위안(3,716만 원) 이하로 책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