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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 힘 거세진다. 삼성전자 등 4사 통합노조 출범

  • 기사입력 2024.02.19 13:5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이 19일 공식 출범했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이 19일 공식 출범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삼성그룹의 4개 계열회사 노조가 통합된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이 19일 정식 출범했다.

그룹 초기업 노조는 이날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모여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개 노조가 참여한다.

삼성전기 존중노조는 규약 변경을 마치고 오는 5월께 그룹 초기업 노조에 합류할 예정이다.

초기업노조는 “그동안 그룹 또는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라는 이름으로 각 계열사의 업황, 인력구조, 사업이익과 별개로 획일적으로 통제받는 지금의 불합리한 노사관계에서 탈피, 개별 계열사 노사관계의 자주성을 확립하고 동등한 관계 하의 유연한 노사 교섭을 통해 각사 실정에 맞는 임금, 복지, 근로조건 수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초기업 노조는 정치색이나 상급 단체 없이 오직 삼성 근로자의 권익 향상과 건강한 노사 문화 정립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초기업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 수는 1만5,800여명 정도로, 삼성전자 DX지부 6,100명, 삼성디스플레이 열린지부 4,100명, 삼성화재 리본지부 3,400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 2,200명 등이다.

여기에 삼성전기 존중노조 조합원 2,100명이 합류하면 전체 규모는 1만7,900명으로 커진다. 이는 삼성 계열사 노조 중 규모가 장 큰 전국삼성전자노조(1만7천여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초기업 노조에 참여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는 최근 임금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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