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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차업계 감원 한파... GM 공장 2곳 1,300명. 스텔란도 3,500명 해고 통보

  • 기사입력 2023.12.15 07: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자동차노조와의 임금인상 여파로 미국 차업계에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자동차노조와의 임금인상 여파로 미국 차업계에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자동차업계에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UAW(전미자동차노조)와의 과도한 임금인상 합의와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영향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14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생산공장 2곳에서 총 1,314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리온 타운십에 있는 조립 공장에서 2024년 1월 1일부터 945명의 직원을 해고한다.

GM은 이 공장을 1년 동안 가동하지 않을 방침이며, 올해 말 약 1,000명의 근로자를 다른 GM 시설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GM은 당초 오리온 타운십 공장에서 내년에 쉐보레 실버라도 EV와 GMC 시에라 EV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생산 시기를 다시 결정키로 했다.

GM은 또 카마로 생산 중단 결정으로 이 차량을 생산하는랜싱공장 근로자 369명도 정리해고 한다고 밝혔다. 감원은 2024년 1월 1일부터 3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도 최근 지프 그랜드 체로키를 만드는 디트로이트 맥 조립공장과 지프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를 만드는 톨레도 조립공장의 교대근무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교대근무 중단으로 디트로이트 맥 공장 직원 약 2,500명과 톨레도 공장 직원 1,200명 이상이 해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는 주별로 측정되는 캘리포니아 배기가스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생산차량을 줄여야 한다며 연방 근로자 조정 및 재교육 통지법에 따라 직원들에게 사전 통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GM과 스텔란티스의 이번 공장 직원 정리해고는 최근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합의로 인한 비용 상승과 약 두 달에 걸친 노조 피업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 3사와 자동차노조는 지난 10월 장기간 파업 및 협상 끝에 25% 임금 인상에 합의했으며 현대차 등 다른 외국계 자동차업체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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