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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실화? 1억 미니밴 알파드, 글로벌 베스트셀러 캠리보다 더 팔렸다!

  • 기사입력 2023.12.05 17:0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사진 : 토요타 알파드
사진 : 토요타 알파드

[M 투데이 이세민기자] 도대체 한국시장은 어떤 곳인가? 수많은 수입차 브랜드 CEO들이 갖는 의문이다.

저가형보다 프리미엄 모델이 훨씬 많이 팔리는 예측 불가 시장이 바로 한국이다.

범용브랜드인 토요타자동차는 올해부터 한국에서 차종 고급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3-4천만원대의 캠리, RAV4, 프리우스가 주력이었다.

사진 : 토요타 9세대 캠리
사진 : 토요타 9세대 캠리

토요타는 올 초부터 6천만원에서 9천만 원대의 대형 고급 차종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4월 5,600만 원대 RAV4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시작으로 6,100만 원대의 크라운과 6,600만 원대 SUV 하이랜더 하이브리드에 이어 9,920만 원대의 고급 미니밴 알파드를 투입했다.

올해 투입된 4개 신차종의 평균 판매가격은 7,100만 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 비슷하다.

사진 :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사진 :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토요타코리아가 올해 새롭게 완성한 라인업은 캠리하이브리드, 크라운, GR86, RAV4 HV, RAV4 PHEV, 하이랜더 HV, 시에나 HV, 알파드 HV, GR수프라로 구성됐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개 차종이 5천만 원에서 9,900만원대의 프리미엄 모델이다.

토요타의 고급화 전략은 적중했다. 11월까지 토요타는 7,602대를 판매,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0.6%가 늘었고, 고급 브랜드 렉서스도 1만2,191대로 86.6%나 급증했다.

신차 수요 부진으로 이 기간 전체 수입차 판매가 3.9%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증가율이다.

구매층 가격 포지셔닝이 크게 높아진 한국 시장에서 더 이상 범용브랜드로 남지 않고 제네시스나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정면승부를 벌인다는 전략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토요타 2024 알파드 하이브리드
토요타 2024 알파드 하이브리드

지난 9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고급 미니밴 알파드는 1억 원에 육박하는 고가임에도 출고까지 1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알파드는 출시 첫 달인 지난 9월 180대에 이어 10월 107대, 11월 155대 등으로 월 평균 150대 가량이 판매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베스트 셀링 중형 세단인 캠리 하이브리드보다 많은 수치다. 같은 기간 캠리 하이브리드의 월 평균 판매량은 137대였다.

토요타 고급 미니밴 알파드
토요타 고급 미니밴 알파드

여전히 3-4천만 원대 저가형 차량을 판매 중인 폭스바겐은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33.0%, 스텔란티스 지프 브랜드는 38.5%, 혼다는 58.3%, 포드는 33.7%가 각각 줄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와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프리미엄 고급차 판매가 40%에 육박할 정도로 최근 몇 년간 국내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력이 크게 높아져 대형. 고급차로의 수요 쏠림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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