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총괄 엔지니어가 설명한다!" 혼다 서스테이나-C 콘셉트, 이렇게 만들어졌어?

  • 기사입력 2023.10.26 18:27
  • 기자명 임헌섭 기자

[도쿄=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혼다가 지난 25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3에서 ‘혼다 드림 루프(Honda Dream Loop)’를 주제로 다양한 콘셉트카와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주제는 시간이나 공간과 같은 제약에서 ‘해방’시키고 사람의 능력과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혼다의 꿈을 현실화한 모빌리티에서 출발한 고객의 꿈이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미래를 향해 점차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가 잘 드러나는 것 중 하나가 한정된 자원의 제약에서 해방시켜주는 모빌리티 ‘서스테이나-C(SUSTINA-C) 콘셉트’다.

서스테이나-C 콘셉트는 금속이나 플라스틱, 패브릭 등과 같이 모빌리티에 사용되는 한정된 소재나 자원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번 사용한 아크릴수지를 재사용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자원 순환 이용(Resource Circulation)으로 한정된 자원의 제약에서 벗어나 환경 보호화 자유로운 이동을 통한 기쁨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혼다 측의 설명이다.

한편, 혼다 선진기술연구소에서 차세대 전기차를 연구하고 있는 타나카 타케키 선임 총괄 엔지니어는 서스테이나-C 콘셉트에 대한 질의응답에서 다음과 같이 답했다.

Q : 아크릴수지 이외에 다른 재활용 소재도 사용됐는지?

A : 인테리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내부 소재를 보면 나일론 패브릭이 사용됐으며, 천이나 실 등에도 모두 재활용 소재가 사용됐다.

Q : 아크릴수지를 소재로 사용했을 때 강성 면에서 괜찮은지?

A : 아크릴 소재의 경우 기본적으로 깨지기 쉽다. 그렇지만 고무와 같은 소재를 섞어 유연성을 높이고 탄력이 있도록 했다.

Q : 양산 시 재활용 소재의 공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한 것인지?

A : 현재 미쓰비시 케미컬과의 협업을 통해 재활용 소재를 공급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공급이 부족하지 않도록 진행하고 있다.

Q :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이었으며,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A : 수지 소재는 한번 재활용을 하게 되면 성능이 떨어져 자동차 부품으로 다시 사용하기 어려운데, 이번 콘셉트의 경우 수평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면, 보닛에서 재활용한 소재를 똑같이 보닛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Q : 재활용을 통해 자원을 아끼는 측면도 있겠지만,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에너지도 있을 텐데, 이러한 부분까지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A : 재활용한 아크릴수지 소재에 도장을 하지 않음으로써 CO2를 절감했으며, 나머지 부분에도 클린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끔 공정 전체적으로도 친환경 쪽으로 진행 중이다.

Q : 대략적인 양산 시점은 언제인지?

A : 2020년대 후반 정도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