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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오리온 조립 공장 전기 픽업트럭 생산 시작 연기...2025년 말 가동 예정

  • 기사입력 2023.10.18 11:44
  • 최종수정 2023.10.18 11:59
  • 기자명 이세민 기자
미시간주 GM 오리온공장
미시간주 GM 오리온공장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미시간 주 오리온 조립 공장에서 생산될 순수 전기 픽업트럭의 생산 시작을 연기한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쉐보레 볼트 EV 와 볼트 EUV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고 올해 말을 끝으로 단종될 예정이다. 

대신 얼티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쉐보레 실버라도 EV와 GMC 시에라 EV 모델의 생산을 위해 재편성되며, 2025년 1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쉐보레 '실버라도 EV'
쉐보레 '실버라도 EV'

하지만 제너럴모터스(GM) 대변인은 화요일(현지시간) 쉐보레 실버라도 EV 와 GMC 시에라 EV 생산 시작이 2025년 말까지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말까지 생산이 연기되면 이는 거의 2년 동안 생산 계획이 전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GM은 이번 결정이 진행 중인 UAW 파업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 수요변화에 맞춰 효율적으로 현금을 관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WSJ(월스트리트저널)은 전기차의 판매성장 증가 속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GM이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렸다.

사진 : 시에라 EV 드날리
사진 : 시에라 EV 드날리

실제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미국의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51%나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69%가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성장 폭이 다소 감소했다.

또 다른 이유는 전기차 업체들의 경쟁이 가속하면서 판매가격도 1월 평균가격인 5만9천 달러(약 8천만 원)에 비해 9월에는 4만8천달러(약 6천500만 원)로 줄어들었다. 

가격이 감소하면서 생산량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생산라인의 재조정도 필요하다는 것이 GM측의 설명이다.

한편 GM은 이미 디트로이트의 팩토리 제로에서 GMC 허머 EV 픽업 (및 SUV)과 쉐보레 실버라도 EV 등 순수 전기 픽업을 생산하고 있다 .

GM의 픽업트럭 생산은 향후 2년 동안 팩토리 제로에서 생산하게 되며 2024년에는 GMC 시에라 EV의 생산을 시작하고 2교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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