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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 확대 혜택, 희비 엇갈리는 폭스바겐 ID.4와 테슬라 모델 Y

  • 기사입력 2023.09.25 15:3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 Y 후륜구동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 Y 후륜구동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환경부가 부진한 전기차시장 부양을 위한 보조금 확대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내용은 기본 가격 5,700만 원 미만의 전기승용차만 대상으로 하며, 해당 차량이 받을 수 있는 국비보조금은 최대 680만 원에서 제작사의 차량가격 할인에 따라 최대 780만 원까지 늘어난다.

전기승용차를 판매하는 업체가 당초 680만 원의 국비보조금을 받는 차종에 대해 차량 가격을 일괄적으로 300만 원 할인한 경우, 60만 원의 국비를 추가 지급 받아 740만 원의 국비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적용될 계획이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는 국산차의 경우,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기아 EV6, 니로 EV, 레이 EV, 쉐보레 볼트 EV, 볼트 EUV,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등이다.

수입차는 미니SE, 테슬라 모델 Y 후륜구동, 폭스바겐 ID.4 등이 해당 된다.

물론, 이들 전기차가 최대 780만 원까지 보조금을 받으려면 대당 300만 원 이상 자체 할인을 해야 하고, 차량이 제 때 공급돼야 가능하다.

수입 전기차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모델 Y RWD(후륜구동)는 이번 보조금 확대 대상에 포함된다.

차량 가격은 5,699만 원이며 현재 국고 보조금은 514만 원이다. 조건에 따라 최대 600만 원 이상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차량 공급이 문제다. 현재 주문량이 2만대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금 주문을 하면 올해 안에 인도가 사실상 불가하다. 테슬라 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 Y의 인도 기간이 3-6개월이라고 공지하고 있다.

테슬라 코리아는 지난 8월부터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모델 Y RWD를 월 2천대 가량씩 실어 오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의 전기차 ID.4도 보조금 확대 대상 차종이다.

2023년형 ID.4는 기본모델인 프로 라이트가 5,690만 원, 프로가 5,990만 원이다. 국고 보조금은 580만 원으로 유럽산 전기차 중 가장 많이 받는다.

이 차는 당 초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전비 표시 오류 등의 문제로 지난 8월 말부터 출고를 시작했다.

현재 평택항 폭스바겐 PDI(Pre Delivery Inspection)에는 2천여대 가량을 ID.4가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폭스바겐코리아는 ID.4에 대해 할인을 해 주지 않고 있다. 독일에서 차량을 들여 올 때 가격을 보조금 상한선에 맞추다 보니 더 이상 할인할 여력이 없다는 게 폭스바겐코리아의 입장이다.

이번 보조금 추가 지원은 자동차업체의 할인과 연동돼 진행되기 때문에 조건을 갖췄다 하더라도 할인이 없으면 추가로 보조금을 받을 수가 없다.

폭스바겐 판매딜러사들은 인증 문제로 출시가 계속 미뤄지면서 계약 고객 대부분이 이탈했고 이미지까지 안 좋아져 판매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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