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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절도는 치안부재 때문”, 현대.기아, 뉴욕시 등 17개 도시 집단 소송 반격

  • 기사입력 2023.09.13 15:5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뉴욕시 등 미국 17개 도시가 집단으로 소송을 제기한 차량 절도 문제에 대해 차량 문제가 아니라 치안 부재 때문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현대차와 기아는 12일(현지시간) 수백만 대의 차량에 도난 방지 기술을 설치하지 않았다며 뉴욕시 등 17 개 도시가 제기한 집단소송을 기각하도록 담당 판사에게 요청했다.

이 소송은 틱톡 등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대중화된 방법을 사용하는 수천 건의 현대차 및 기아차량 절도에 대한 집단 소송으로, 소송을 제기한 도시는 뉴욕, 클리블랜드, 샌디에이고, 밀워키, 콜럼버스, 시애틀 등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는 전례 없는 범죄 소셜 미디어 현상’ 때문으로 차량 제조업체에게 절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대.기아는 "해당 도시의 느슨한 치안 및 기소 정책과 공공 안전 자원을 차량 절도 및 무모한 즐거움 예방 및 중단에 투입하지 않은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8월 차량 도난방지를 위해 3만 대의 차량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으나 차량 절도가 이어지면서 주요 도시들이 모든 차량에 차량 도난방지장치인 이모빌라이저 설치를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연구소(IIHS) 고속도로 손실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까지 미국 차량의 96% 가량 이모빌라이저가 표준 장착됐지만 2015년식 현대·기아차 차량은 26%만 표준으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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