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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만에 400km 충전 CATL '셴싱' LFP배터리, 테슬라. BMW에 장착?

  • 기사입력 2023.09.11 11:27
  • 최종수정 2023.09.11 11: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CATL의 신형 LFP배터리 '셴싱'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CATL의 신형 LFP배터리 '셴싱'

[뮌헨 = M 투데이 이상원기자] 10분 만에 400km 주행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저가형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셴싱’이 유럽의 독일과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된다.

가격이 리튬이온에 비해 크게 저렴한 리튬인산철(LFP)를 기반으로 했지만 약점으로 지적돼 온 긴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긴 이 배터리는 2024년부터 유럽 완성차업체들에 공급될 예정이다.

CATL은' 2023 뮌헨 모빌리티쇼'에서 프로토 타입이 아닌 당장 양산이 가능한 형태의 플랫폼에 적용한 셴싱배터리를 공개했다.

가오 팽페이(Gao Pengfei) CATL 수석 엔지니어는 신형 셴싱배터리가 독일과 헝가리 현지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올해 말부터 중국에서 대량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이 후 유럽으로 확장,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배터리 주문업체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CATL 독일공장은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했고, 헝가리 공장은 2025년 이후 완공될 예정이다.

뮌헨 모빌리티쇼 CATL 부스
뮌헨 모빌리티쇼 CATL 부스

가오 수석엔지니어는 현재 고객인 BMW와 테슬라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셴싱 셀이 현재 사용되는 NMC(니켈-망간-코발트) 원통형 배터리 셀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경쟁력 있는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배터리는 최대 700km(435마일)의 주행거리를 제공하고, 충전 10분 만에 40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빠르면 2024년부터 양산 전기차 모델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CATL은 LFP 배터리의 개량형으로, 음극의 흑연을 복수 층으로 나누고 표면에 가까운 곳을 다공질하는 한편, 안쪽은 고밀도화해 리튬이온의 출입을 쉽게 만들었다.

음극에 리튬이온이 들어가기 쉽다는 것은 급속 충전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쪽에는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고 아래는 고밀도화해 리튬이온이 빠르게 안쪽까지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저렴한 LFP 배터리에서도 초급속 충전을 가능하게 해 20~80%까지를 단 10분 만에 충전,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대 주행거리 700km, 10분 충전에 40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LFP 배터리가 양산차에 적용될 경우, 전기차시장 판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한편, 삼성SDI는 이번 IAA모빌리티쇼에서 2027년에 전고체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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