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11월 착공...2025년 말 가동 목표

  • 기사입력 2023.09.07 11:53
  • 최종수정 2023.09.07 11: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2조 원을 투자해 울산에 짓기로 한 전기차 전용공장을 오는 11월 착공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달 북구 명촌동 94 일원 현대차 울산공장 내 주행 시험장 부지 55만㎡에 건축 연면적 33만㎡ 규모의 전기차 신공장 건축 허가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11월 중순 께 공장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올 4분기(10-12월) 중 전기차 신규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국내 완성차 공장 건설은 지난 1994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이다.

현대차는 울산시로부터 당초 예정했던 23만4,300㎡보다 10만㎡가 늘어난 총 33만㎡의 부지에 대한 건축 허가를 받았다.

따라서 당초 예상했던 15만 대보다 5만대 가량 늘어난 연간 20만대 규모로 지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총 2조 원 가량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은 2024년 말 준공, 약 1년 간의 시험 가동을 거쳐 2025년 후반부터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용공장이 가동에 들어가게 되면 전기차 생산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는 국내에선 울산·아산 공장 내 일부 생산 라인을 활용해 코나 EV, 아이오닉6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함께 혼류 생산하거나 일부만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생산하는 방식이어서 기대 만큼 효율성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부터 현대차 울산공장과 기아 화성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부문에 총 24조 원을 투자, 전기차 생산량을 연간 151만대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전체의 60%인 92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