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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에서 사라진 디젤 엔진...쏘렌토에 오히려 기회?

  • 기사입력 2023.08.25 17:4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사진 : 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 : 기아 더 뉴 쏘렌토

[M투데이 이세민 기자] 국내 중형 SUV의 자존심 싼타페와 쏘렌토의 신형 모델이 동시에 출격. 다시 한번 피튀기는 경쟁을 시작했다.

한편, 4세대 쏘렌토 상품성 강화(부분변경) 모델의 파워트레인에는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더불어 디젤 엔진을 유지했다. 

사진 :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사진 :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반면, 현대의 신형 싼타페의 파워트레인에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엔진만 출시했으며 디젤엔진은 과감하게 삭제했다.

김철웅 기아 국내상품2팀 팀장은 지난 17일 열린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 출시 행사에서 디젤 파워트레인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 “디젤 엔진 모델의 판매량은 약 5%정도로 미미하지만  특유의 힘과 토크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기존 구성을 유지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란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아의 행보는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친환경을 중시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출시하는 신차에서 디젤을 제외하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다소 이례적인 조치라 볼 수 있다.

다만 이번 신형 싼타페의 디젤 엔진 삭제를 두고 아쉬움을 나타내는 소비자들도 더러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쏘렌토의 디젤 엔진이 오히려 판매량 증가에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특히 값비싼 하이브리드 모델에 판매를 주저하는 소비자에게는 아직까지 디젤 모델이 괜찮은 선택지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한 소비자는 “싼타페 디자인은 이쁜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너무 비싸서 차라리 쏘렌토 디젤 엔진이 오히려 연비 측면에서는 나을 거 같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10%대 수준으로 낮아진 디젤 엔진은 지난 달 대기 기간이 2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빠르게 출고가 가능한 점이 오히려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예전보다는 인기가 못하지만 이제는 사라진 싼타페 디젤 엔진으로 인해 두 차량으로 분산됐던 수요가 쏘렌토에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아의 디젤 엔진 유지는 쏘렌토의 판매실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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