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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영 강화" 삼성전자, 베트남서 '모바일월드그룹'과 폐배터리 사업 협력

  • 기사입력 2023.08.16 08:23
  • 최종수정 2023.08.16 08:2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와 손잡고 폐배터리 처리에 나선다. 친환경 제품·솔루션을 도입해 녹색경영을 강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선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모바일월드그룹'과 폐배터리 처리 사업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수명이 다하거나 버려진 삼성전자 TV의 폐배터리를 수거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양사는 모바일월드를 비롯해 마트 체인 '박화싼(Bach Hoa Xanh)', 전자제품 체인 '디엔마이싼(Dien May Xanh)' 등 모바일월드그룹 자회사를 적극 활용한다.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 대도시에 위치한 이들 매장과 보증 센터, 삼성전자 매장 등에 폐배터리 수거함을 배치한다. 고객 접근성을 높여 수거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사용자가 폐배터리를 상자나 밀폐 용기 등에 보관한 뒤 수거 장소에 버리면 이는 삼성전자 공장으로 운반된다. 삼성전자는 규정에 따라 특수 폐기물 처리장에서 안전하게 폐배터리를 폐기한다.

수명이 다한 배터리는 유해 폐기물로 분류돼 폐기돼야 한다.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땅을 오염시키거나 유해 성분이 유독성 연기를 방출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모바일월드그룹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폐배터리 처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순위로 삼고 전 사업부에 걸쳐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을 환경 비전으로 삼았다.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 제품 수거·재활용, 수자원 보존, 오염물질 최소화 등 환경경영 과제에 2030년까지 7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50년까지 직·간접 탄소(스코프 1·2) 순배출을 제로화(0)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응우옌 민 떰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시청각제품 책임자는 "세계 1위 TV 브랜드인 삼성은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일 뿐만 아니라 환경, 지역 사회 및 사회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제품 수명 주기의 각 단계에서 많은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만들어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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