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곤 없는 르노, 결국 닛산 지분 다 뺏겨. 닛산, 전기차 합작사에 6억 유로 출자

  • 기사입력 2023.07.27 07:52
  • 최종수정 2023.07.27 08: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르노자동차와 닛산이 지난 26일 지분관계 정리를 위한 최종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르노가 기존에 갖고 있던 닛산차에 대한 지분을 43%에서 15%까지 낮추고 닛산이 르노 지분 15%를 유지한다는 조건이다. 또, 닛산은 르노가 설립하는 전기차 별도법인에 6억 유로(8,463억 원) 를 출자한다.

르노그룹은 지난 1999년 파산위기에 몰렸던 닛산자동차의 경영권을 인수, 자본 출자와 함께 카를로스 곤 전회장이 대대적인 구조조정 및 긴축경영을 통해 닛산차를 회생시켰다.

이 후 르노는 닛산 지분 43%를 보유, 동맹 관계를 통해 경영권을 계속 유지해 왔다.

반면, 닛산은 르노자동차 지분 15%를 보유했지만 의결권 없는 지분이어서 닛산은 불평등 관계라며 반발해 왔다.

카를로스 곤 전회장 퇴출 후 닛산은 르노로부터 독립을 꾀해 왔고 최근 결국 르노가 보유한 지분을 15%까지 낮추면서 결국 르노 간섭 없는 독립경영 체제를 이뤄냈다.

르노로서는 닛산과의 관계유지를 위해 보유중이던 닛산 지분 28%를 조건없이 포기한 셈이다.

닛산자동차의 우치다 마코토 사장은 “이번 자본관계 변화로 르노와 진정한 의미로 대등해졌다”면서 “전기차 법인인 ‘암페어’에 대한 출자를 통해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동화 흐름에 본격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닛산은 ‘암페어' 지분 15% 확보를 출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사의 전기차 관련 특허를 중심으로 하는 지적재산권을 암페어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암페어는 르노그룹이 50% 정도를 출자할 예정이며, 르노와 닛산을 제외한 지분은 미국 반도체 퀄컴이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법인은 2024년 상반기에 신규주식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