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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는 바보 같았다" 폭스바겐, 다시 물리 버튼으로 돌아간다

  • 기사입력 2023.06.25 22:45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진 : 폭스바겐 ID.7 운전석 및 센터페시아
사진 : 폭스바겐 ID.7 운전석 및 센터페시아

[M투데이 임헌섭기자] 폭스바겐이 최근 스티어링 휠의 물리 버튼을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도입한 터치 방식의 스티어링 휠이 오작동과 불편함으로 많은 고객들로부터 혹평을 받은 것이 이유다.

사진 : 폭스바겐 투아렉 운전석 및 센터페시아
사진 : 폭스바겐 투아렉 운전석 및 센터페시아

또한, 폭스바겐은 터치 패널 역시 운전자의 불만을 야기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판단, 미래의 신차에는 보다 심플하고 기능적인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쉐퍼 폭스바겐 CEO는 “터치 패널을 도입한 것은 큰 실수”라며 “터치 패널 역시 사용자가 원하는 인테리어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 : 폭스바겐 ID.4 운전석 및 센터페시아
사진 : 폭스바겐 ID.4 운전석 및 센터페시아

폭스바겐은 운전자가 운전 중 어떤 기능을 사용하는지 조사해 최종적으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테리어를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터치 패널의 가장 큰 약점은 시선을 화면으로 향하지 않으면 조작이 어렵다는 것이다. 

사진 : 폭스바겐 티구안 공조장치
사진 : 폭스바겐 티구안 공조장치

연식이 있는 자동차라면 에어컨 조절 버튼이나 다이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반면, 최근 출시된 모델의 경우 몇 번의 터치가 필요하다.

향후 개선을 통해 에어컨 등 중요한 기능의 물리 버튼은 부활하는 추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폭스바겐 ID.4 터치스크린
사진 : 폭스바겐 ID.4 터치스크린

다만, 모델에 따라 조작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미래 전기차 시대를 위해 현재의 대형 스크린은 사용성이 떨어지는 아이템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시트로엥 디자이너는 "차량 내 디스플레이로 가득한 인테리어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발언했으며, 알파로메오 CEO 역시 “아이패드가 달려있는 자동차가 아니라 알파로메오를 팔고 싶다."라며 대형 디스플레이는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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