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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높은 벽...현대차 지난 달 日서 17대 판매, BYD에도 밀렸다.

  • 기사입력 2023.06.12 08:51
  • 최종수정 2023.06.12 09:38
  • 기자명 이세민 기자
현대차가 16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는 트렁크 호텔에서 '현대 브랜드 데이'를 개최했다.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차가 지난달 일본에서 17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매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비야디(BYD)와의 경쟁에서도 완전히 밀리는 모양새다.

일본자동차수입협회가 집계한 신규등록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1~5월 현지에서 199대를 팔았으며, 지난달에는 17대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현대차는 지난해 일본에서 영업을 재개하면서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만 팔고 있지만, 이러한 성적은 일본 시장이 외국 자동차 브랜드, 특히 한국차에 대한 완고한 인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한편, 테슬라의 뒤를 이어 세계적인 친환경차 브랜드로 성장한 BYD 실적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BYD 전기차 ATTO3
BYD 전기차 ATTO3

BYD는 이전까지 일본에서 버스 등 상용차 위주로 사업을 하다 올해 초부터 승용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일본의 승용차 시장은 토요타 등 일본 브랜드의 높은 장악력 탓에, 외국 완성차 메이커가 공략하기 굉장히 어려운 시장으로 꼽힌다. 

BYD는 소형 SUV 아토3만 현지에서 판매하는데, 이러한 극악의 시장 조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440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중국 BYD의 신형 전기차 SEAL
중국 BYD의 신형 전기차 SEAL

BYD는 닛산·미쓰비시·혼다 등 일본 브랜드를 중심으로 치열해지는 일본의 전동화 시장을 잡기 위해 소형 해치백 돌핀을 올여름, 고급세단 씰을 연말께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 또한, 하반기에는 신형 코나 전기차, 내년엔 아이오닉5 고성능 모델 등을 연이어 출시하여 일본 시장 공략에 더욱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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