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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전기차 전환 리더인줄 알았더니...유럽. 중국차에도 뒤쳐져

  • 기사입력 2023.06.02 08:50
  • 최종수정 2023.06.02 08:5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자료출처: ICCT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엔진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노력이 테슬라나 BYD는 물론 유럽의 르노, 중국 지리, 장성기차 등에도 뒤쳐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청정교통협의회(ICCT. ICCT(International Council on Clean Transportation)가 1일 내놓은 ‘The Global Automaker Rating 2022’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전동화 전환 노력이 100점 만점에 38점으로 전체 20대 자동차업체 중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ICCT의 평가는 단순한 자동차업체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 뿐만 아니라 전동화 기술 확보, 투자, 리싸이클링 계획, 전략적 비전 등을 전체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 평가에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83점, 중국 BYD가 73점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가 56점, 폭스바겐이 53점, 스텔란티스가 50점, 중국 지리자동차가 48점, 르노자동차가 47점, 메르세데스 벤츠가 45점, 제너럴모터스(GM)가 45점, 상하이자동차(SAIC)가 44점, 장성기차가 38점, 포드자동차가 38점, 창안자동차가 36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이번 평가에서 38점으로 장성기차 등과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 외에 토요타가 30점, 혼다자동차가 28점, 닛산이 27점, 인도 타타자동차가 27점, 마쯔다가 10점으로 일본업체들은 대부분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ICCT는 "세계 20대 자동차 제조업체가 배출가스 제로 차량으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환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전기차 판매량 외에 에너지 소비효율성, 충전 속도, 배터리 리싸이클링목표, 전기차에 대한 투자계획 등 10가지 세부 항목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ICCT는 데이터를 종합하면 테슬라와 BYD가 세계 20대 제조업체들 중 유일한 ‘리더’이며 12개업체가 전환기에 있는 업체, 나머지 6개업체는 후발기업으로, 5개 일본차업체와 1개 인도업체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과 유럽, 인도, 일본, 한국, 미국 등 전 세계 6개 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수집, 분석했으며, 이 지역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89%를 점유하고 있다.

ICCT는 “우리 평가에 따르면 BYD가 테슬라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으며 테슬라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ZEV 모델과 같은 일부 지표에서는 평가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또, 엔진차업체인 BMW와 폭스바겐은 전동화 전환에 매우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임하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ICCT 모델링에 따르면 2035년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의 100%가 제로 에미션을 달성해야 운송부문에서 지구 온난화를 섭씨 2도 미만으로 제한한다는 파리기후 협정 목표를 맞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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