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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개선 조치" 파나소닉, 차세대 '4680 배터리' 양산 또 연기. 내년 예정

  • 기사입력 2023.05.11 09:27
  • 최종수정 2023.05.11 09:2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야심차게 준비중인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80'의 양산 시기를 또 연기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일렉트렉 등 외신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4680 배터리의 양산시기를 내년 4월부터 9월까지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성능 개선을 위한 조치다.

앞서 파나소닉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 사이 4680 배터리를 테슬라에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4680 원통형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로 기존 2170 배터리의 차세대 버전이다.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4680 배터리는 전고체 배터리보다 양산 시점이 빠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년 내 배터리 판을 뒤집을 현실적인 카드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파나소닉은 일본 서부 와카야마에 전기차용 4680 배터리 생산 라인 2개를 짓고 있다.

지난해 파나소닉은 기존 테슬라에 공급하는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각각 늘리고 충전 속도도 빨라진 차세대 4680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파나소닉은 4680의 시제품을 가동중이지만 효율성을 맞추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나소닉 측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성능 개선 조치를 도입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하도록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파나소닉이 내년 4월~9월 사이에 4680 배터리 셀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의 또다른 협력사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달 개발중인 4680 배터리 생산 라인을 올해 말 국내에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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