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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민 체제 도이치모터스, 매출 2조원대 종합 車유통그룹으로 성장

  • 기사입력 2023.04.24 15:57
  • 최종수정 2023.04.24 19:5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도이치모터스가 21년 만에 11개의 계열기업을 거느린 자동차 종합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도이치모터스가 21년 만에 11개의 계열기업을 거느린 자동차 종합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이 자동차 종합 유통그룹으로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해 그룹 총 매출액은 1조9,750억 원으로 약 2조원에 육박했다. 2020년 1조4,511억 원에서 2년 만에 5,200억 원 가량 외형을 늘렸다.

계열회사도 9개에서 11개로 늘었다. 지난해 독일 프리미엄브랜드 아우디 딜러인 '바이에른 오토'를 신설하고 부산 중고차 단지 '사직오토랜드'를 인수했다.

매출 규모에서 자동차 유통부문 경쟁사인 KCC오토그룹(9개 계열사)의 지난해 총 매출액 1조6,200억 원보다도 많다. 업계 순위로 보면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르쉐 판매회사인 레이싱홍그룹, 코오롱 모빌리티에 이은 3위에 해당한다.

지난 2021년 11월부터 그룹 경영을 맡은 30대 젊은 경영인 권혁민(38) 대표의 작품이다.

그룹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 권대표는 그룹 경영을 총괄하면서 도이치아우토와 차란차, 브리티시오토, 도이치파이낸셜서비스, 바이에른오토 등 5개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각 계열회사들의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BMW와 MINI 판매딜러인 도이치모터스는 지난 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6.1% 증가한 1조5,956억 원, 세계최대 자동차 복합매매단지(단일단지 기준) 수원 도이치오토월드는 6.2% 증가한 220억 원, 포르쉐 딜러사인 도이치아우토는 5.3% 증가한 2,821억 원, 재규어랜드로버 딜러사인 브리티시오토는 81.3% 증가한 370억 원, 도이치파이낸셜서비스 15.9% 늘어난 31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권대표가 공을 들여 직접 설립한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차란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180억 원으로 전년대비 2.3배나 늘었다.

이 외에 자동차 성능검사 도이치피앤에스와 도이치오토월드 운영 및 관리업체인 디에이오(DAO) 등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648억 원, 순이익은 4.9% 증가한 38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는 낮은 편이다. 지난해 BMW와 포르쉐, 랜드로버 등 주력 수입차 판매사업은 매우 탄탄한 수익구조를 보였다.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은 전체 매출액의 약 80%를 도이치모터스가 책임지고 있다. 그만큼 공격적인 경영을 해 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은 다른 자동차 유통업체와 달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신차판매와 중고차 매매단지,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정비, 중고차 성능검사, 자동차금융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을 아우르는 종합자동차 서비스그룹이다.

신차 부문은 BMW와 MINI,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 아우디 등 5개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유통을 맡고 있다.

중고차 부문은 세계 최대 자동차 복합 단지인 수원 도이치오토월드(수원 권선 소재)와 부산 사직오토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수도권과 부산. 경남권 중고차 유통을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사직오토랜드는 매매상사 58개가 입점, 차량 1,500여대를 전시중이며, 이 밖에 금융사, 보험사, BMW 중고사업부 등 각종 부대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중개 플랫폼 차란차는 도이치오토월드와 사직오토랜드의 중고차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면서 온라인 중고차 유통시장의 다크호스로 등장하고 있다.

권혁민 대표는 "신차와 중고차를 아우르는 종합 유통기업으로서 향후 국내 자동차 유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원 도이치오토월드와 사직오토랜드를 중심으로 중고차 매매 플랫폼의 전국적 네트워크화를 꾀해 그룹 전 계열사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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