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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럭셔리 차징 허브 콘셉트, 한국에도 있으면 좋겠는데!

  • 기사입력 2023.04.15 22:09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기자] 아우디가 지난 2021년 독일 뉘른베르크에 첫 번째 전기차 충전소 콘셉트를 선보였을 때, 실내에 업무와 휴식을 위한 공간이 있는 예약 전용 럭셔리차지 허브는 단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됐지만, 그 아이디어가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다.

아우디는 베를린의 프리쉐 파라다이스 슈퍼마켓과 비스트로 인근에 세 번째 차지 허브를 열었는데, 이곳은 재활용 배터리를 사용해 운영된다.

일반적으로 테스트가 종료된 아우디 프로토타입 전기차에서 가져온 배터리들은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부하와 필요에 따라 슈퍼마켓에서 전력을 공급받는다.

아우디는 이전의 방식인 기존 전력망에서 전력을 끌어오는 이 큐브 기반 충전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고, 상대적으로 전기 인프라 공사가 최소화된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아우디는 충전소 건설 및 운영자, 제3자 운영방식이 아닌 자동차 제조사가 소유한 프리미엄 충전 허브라는 또 다른 방식을 테스트하고 있다.

지금까지 북미 지역에서 고객들을 위한 자체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투자한 브랜드는 테슬라였지만, 고객을 위한 항공사 라운지 스타일의 비즈니스 라운지 콘셉트는 없었다.

이런 측면에서 아우디는 이런 방식의 전기차 충전 허브 콘셉트가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한다. 

아우디는 뉘른베르크에 오픈한 파일럿 허브는 약 60평 규모의 라운지와 6개의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2021년 12월 오픈 이후 고객 예약률이 70%가 넘는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36회의 충전이 진행되며,  최고 피크 시간대에는 최대 62회의 충전이 진행되기도 했다.

스위스 취리히에 오픈한 두 번째 허브 역시 뉘른베르크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우디 측은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의 약 50% 정도가 아우디 고객이었다고 밝혔다.

도심에 위치한 아우디의 럭셔리 차지 허브 콘셉트는 집 또는 회사에서 쉽게 전기차를 충전하기 어려운 전기차 고객을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개념의 충전소다. 

따라서 여유 있는 일정과 계획, 예약이 필요하며 라운지에서 휴식 또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아우디 고객은 물론 전기차 고객에게 또 다른 형태의 공간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런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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