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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I, 차량용 전고체 배터리 상반기 중 파일럿 생산. 日 맥셀도 산업용 양산

  • 기사입력 2023.03.19 07:17
  • 최종수정 2023.03.19 07:2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SDI가 올 상반기 중 전고체배터리 양산을 위한 파일럿 생산을 시작한다.
삼성SDI가 올 상반기 중 전고체배터리 양산을 위한 파일럿 생산을 시작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신하는 전고체배터리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차량용보다 용량이 작은 로봇용 전고체배터리 부문에서 일본이 먼저 양산에 나선다.

일본 경제매체 닛케이(Nikkei)에 따르면 일본 전자기업인 맥셀(Maxell)은 세계 최초의 산업 기계용 고출력 전고체배터를 올 상반기 중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에 사용되는 전해액이나 폴리머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배터리로,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3배 가량 높고 화재 위험성 적지만 제조 비용은 4배 이상 높다.

때문에 전고체배터리는 지금까지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소형으로 제한돼 왔다.

일본 배터리 공급업체인 맥셀은 황화물 기반 모델을 사용하는 등 주요 생산단계에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산업용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맥셀은 20억 엔(200억 원)을 들여 교토 인근 오야마자키 공장에 배터리 생산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며, 자동차 조립라인 등에서 부품을 이동시키거나 용접을 하는 다양한 산업용 로봇 장비 제조업체와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토요타자동차와 파나소닉 홀딩스, 삼성전자,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이 차량용 전고체 배터리 선점을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SDI는 상반기 중 차량용 전고체 파일럿 생산 라인을 준공, 가동을 시작한다.

이어 하반기 중 소형 셀을 제작, 테스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은 현재 완성차 업체들과 공급을 위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부품 및 소재 파트너사들과 공급망관리(SCM)를 구축, 빠르면 내년에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예측기관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2035년에 15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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