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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노하우 담아낸 결정체" LG전자, '2023년형 올레드 에보'로 TV시장 1위 굳힌다

  • 기사입력 2023.03.09 00:01
  • 최종수정 2023.03.09 00:1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잔상 문제 해결을 위해 신제품 2023년형 LG 올레드(OLED) TV에는 10년간 집약한 노하우를 담아냈다.”

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형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재철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는 “고객이 뉴스나 영화 등 어떤 컨텐츠를 주로 보느냐에 따라 잔상 이슈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며, “잔상을 해소하기 위해 10가지 이상의 기술 노하우를 집약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LG전자는 번인 현상 개선을 비롯해 밝기와 색 표현력 등 화질과 기능을 개선한 '2023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제품 라인업은 올레드 에보(evo) G/C시리즈, 합리적인 사양 구성의 B/A시리즈, 무선 TV 올레드 M시리즈, 롤러블, 8K 등 R/Z시리즈 등 총 7개 시리즈 29개 모델로, 오는 13일부터 국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무엇보다 LG전자가 가장 힘을 준 제품은 '올레드 에보(evo)'다. 올레드 에보는 ‘밝기 향상 기술(Brightness Booster Max)’을 기반으로 전작들보다 더 밝은 화면을 제공하고,  65형 제품을 놓고 봤을 때 기존 OLED TV 대비 최대 70%가량 더 밝다.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도 줄었다.

올레드 에보는 업계 유일의 올레드 TV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 6세대'를 탑재했다. 화면 노이즈를 줄이는 '업스케일링' 기능을 개선했고, 각 장면을 구역별로 세분화해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다이내믹 톤 맵핑 프로'도 적용했다. LG 사운드바와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는 '와우 오케스트라' 기능도 이번에 처음 도입했다.

올레드 에보 신제품은 55형·65형·77형·83형으로 출시한다. LG전자는 48형과 세계 최소 42형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며,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대각선 약 246cm)도 연내 내놓는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모델명 97M3)’도 올해 출시한다. 미니 LED(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한 QNED(퀀텀닷나노셀발광다이오드) 에보, QNED 등도 선보인다.

QNED는 'MLA(Micro Lens Array)'로 불리는 미니 LED 광원과 독자 고색재현(WCG·Wide Color Gamut) 기술인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다. 퀀텀닷(QD)과 나노셀(Nanocell) 물질을 동시에 활용하는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는 정확하면서도 풍부한 색감을 표현해준다.

TV의 개인 맞춤화도 올해 LG TV 신제품의 특징이다. LG전자는 올해 TV 사업 새로운 비전인 'Sync to You, Open to All'에 발맞춰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web) OS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했다. 웹 OS23을 탑재한 LG 스마트 TV 신제품은 방송 화면이 아닌 홈 화면으로 시작한다.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용자 계정별로 화면을 구성하는 마이홈(My Home), 개인 취향에 따라 빠르게 원하는 콘텐츠만 골라 보는 퀵카드(Quick Card), 콘텐츠 및 연관 TV 기능을 추천하는 AI 컨시어지, 개인별 맞춤 TV 화질 모드를 구성하는 맞춤 화면 설정(AI Picture Wizard)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새로 적용했다.

다양한 기기 간 경계를 넘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CDX(Cross Device eXperience) 경험도 강화한다. 웹OS 23을 탑재한 LG 스마트 TV는 새로운 스마트 홈 사물인터넷(IoT)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를 지원하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애플 홈킷(HomeKit) 및 에어플레이 2(AirPlay 2)를 지원하고, 아마존 알렉사(Alexa) 등을 탑재해 TV의 활용도도 높였다.

LG전자는 남녀노소, 장애 여부와 관계 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하고 지속되는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접근성도 대폭 강화했다.

올해 LG 스마트 TV는 시각장애인 및 고령자를 위한 리모컨 배우기 기능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화면 크기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뿐만아니라, TV를 생산할 때 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플라스틱과 컬러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 명가 10년의 확고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LG OLED TV만의 본질적 가치를 더욱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출시한 신제품을 기반으로 TV 사업 내 올레드 비중을 3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3년 LG전자가 올레드 TV를 첫 출시한 후 누적 출하량은 1500만대를 넘어섰다. 글로벌 TV시장에서 OLED TV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3년 4,000대 수준이었던 전 세계 OLED TV 출하량은 10년 만에 1,852배, 매출액 기준으로는 283배 넘게 증가했다.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수요 둔화로 3분기와 4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부진했던 TV 사업의 실적 개선도 자신했다.

백선필 상무는 “물류비나 환율 면에서 사업 환경이 좋아진 만큼 부담이 많이 해소되면서 분기별 흑자 전환을 빠르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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