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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작년 영업익 3,532억원... '2,042만 고객 기반 역대 최대 실적'

  • 기사입력 2023.02.08 09:2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투데이 이상원 기자] 카카오뱅크는 8일 2022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수는 2,042만명으로, 2021년 말 1,799만명에서 1년 만에 243만 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침투율은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 역대 최다인 1,644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4분기에 개인사업자 뱅킹, 가상자산거래소 연계, 국내주식 투자 서비스 등 신규 상품 및 제휴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의 2022년 연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0.8% 성장한 1조 6,05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한 3,532억 원, 당기순이익은 28.9% 증가한 2,631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이익 확대, 주택담보대출 등 신상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플랫폼과 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신 잔액은 2021년 말 30조 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약 33조 1천억 원으로 늘었으며, 저원가성 예금이 61.3%의 비중을 차지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5조 9천억 원에서 27조 9천억 원으로 성장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 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거래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편의성과 금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출시 10개월 만에 잔액 1조 원을 달성했다. 지난 4분기 취급액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900억 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플랫폼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는 전년 대비 18% 늘어나 연간 21조 원을 차지했다. 결제액 기준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성장해 11.9%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다양한 신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활동성과 트래픽을 확대하고 플랫폼 비즈니스 수익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상반기 중 '팬덤 기반'의 수신 상품을 출시한다. 고객이 일상생활 속에서 카카오뱅크를 더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소셜 기능과 금융을 결합한 수신 상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저원가성 예금을 기반으로 한 수신 확대를 지속한다.

또한, 보다 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청소년 전용 금융 서비스 mini 대상 고객의 연령대도 현재 만 14~18세에서 낮출 계획이다. mini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 고객 수가 160만 명을 넘어서면서 10대들의 필수 금융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여신 부문에서는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등에서 신규 상품을 추가해 상품 라인업을 지속 강화하고, 대출이동제를 비롯한 환경 변화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성장을 이어간다.

이 외에도, 향후 라이선스 취득 일정에 맞춰서 펀드 판매 서비스를 론칭하고,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식 외 유형, 무형의 다양한 투자 상품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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