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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 튀르키예서 전차용 엔진 단독 수출. 3,131억원 수주

  • 기사입력 2023.02.02 09: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투데이 이상원 기자]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튀르키예로부터 독자 개발한 전차용 엔진을 대규모로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일 튀르키예의 방산업체 베메제(BMC)와 총 3,131억원 규모의 1,500마력급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를 통해 최초로 방산 엔진을 단독 수출하게 됐다.

앞서 튀르키예 정부는 차세대 전차인 ‘알타이’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전차용 엔진을 탑재해 적용성 평가를 실시, 최종 낙점한 바 있다.

이 엔진은 고속, 고출력의 기동 전술을 수행할 때 최적의 효율을 보인다는 점과 고온 기후의 사막 지형이 많은 튀르키예의 전술환경에서 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계약에 따라 1,102억원 규모의 1차 물량은 2025년 하반기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공급되며, 추가 옵션구매 계약 조항에 따른 2,029억원 규모의 2차 물량은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향후 수출 지역을 확대해 방산 부문을 차세대 성장 동력의 하나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2월 현대로템과 폴란드 수출용 K2 전차에 1,800억원 규모의 전차용 엔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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