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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제조업체 ASML, 美 중국 수출규제에 반발

  • 기사입력 2022.12.15 08: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네덜란드 ASML이 중국에 대한 미국 수출 규제에 반발하고 나섰다.
네덜란드 ASML이 중국에 대한 미국 수출 규제에 반발하고 나섰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중국에 대한 미국 수출 규제에 반발하고 나섰다.

ASML은 반도체 노광장비 제조업체로, 세계 1.위 파운드리업체인 TSMC와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ASML Holding NV의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CEO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이 네덜란드가 중국에 대해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정을 채택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NRC 한델스블라드(NRC Handelsblad)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우리는 규제로 인해 큰 희생을 치르고 있다”며 “미국의 압력에 따라 네덜란드 정부가 이미 2019년부터 ASML이 가장 진보된 리소그래피 기계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제한했으며, 이는 대체 기술을 판매하는 미국 기업들에게 이익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ASML 매출의 15%가 중국에서 발생하는 반면, 미국 칩 장비 공급업체에서는 25% 또는 30%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군사 및 기술발전을 늦추기 위해 첨단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중국의 능력 규제를 위해 지난 10월 미국기업에 대한 새로운 수출 규정을 발표했다.

미국은 최첨단 장비를 만드는 회사가 있는 네덜란드, 일본 및 기타 불특정 국가에 유사한 규칙을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베닝크CEO는 미국 칩 제조업체는 중국 고객에게 최신 칩을 판매할 수 있는 반면, ASML은 오래된 칩 제조 장비만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은 모순된 논리라며, 미국 칩 제조업체는 중국과의 비즈니스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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