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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치 못했던 사건? 아이오닉 5, 日서 아시아 브랜드 최초 ‘올해의 수입차’ 수상

  • 기사입력 2022.12.14 15:22
  • 최종수정 2022.12.14 15: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5가 일본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Japan) 2022-2023'에서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됐다.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5가 일본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Japan) 2022-2023'에서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됐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올해 2월 일본시장에 진출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가 일본 자동차저널리스트협회가 선정하는 ‘2022-2023 일본 카 오브 더 이어’에서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됐다.

올해의 수입차 상은 최종 후보에 오른 베스트10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득표한 차종을 선정하는 방식인데, 아이오닉 5는 BMW iX,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르노 아르카나 등 경쟁차종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 아이오닉 5의 일본 올해의 수입차 상 수상은 12년 만에 일본시장에 재진출한 첫 해에 한국차는 물론 아시아 브랜드 최초로 수상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의미가 있다.

일본에서 해외 브랜드가 ‘올해의 차’ 상을 수상하기는 일본차가 한국에서 ‘올해의 차’ 상을 수상하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

일본에는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무려 8개의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포진해 있는데다 세계에서 가장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기 때문에 유럽 브랜드조차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는 쉽지 않다.

폭스바겐 골프나 볼보 XC40 등 해외 브랜드들이 가끔씩 올해의 차 상을 수상하지만 대부분은 일본차 브랜드에 돌아간다.

올해의 수입차 상은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재규어랜드로버, 미니 등 유럽산 자동차들이 독차지하고 있다. 비유럽자동차 브랜드가 많지 않은데다 워낙 유럽산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국산 전기자동차가 일본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된 것은 아이오닉 5가 그만큼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차’에 해외 브랜드로는 2013년 토요타 캠리가 선정된 것이 유일하다. 현대차와 기아의 아성이 워낙 강해 해외브랜드의 수상이 일본보다 더 어렵다.

토요타 캠리 수상 당시 일본은 공영방송인 NHK가 직접 취재에 나설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의 수입차 상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유럽산 자동차들이 휩쓸고 있다. 비유럽산 차도 토요타, 혼다, 쉐보레, 짚 등 다양한 브랜드가 판매중이지만 유럽산 차량에 대한 쏠림은 극히 심하다.

아이오닉 5는 지난 2021년 2월 글로벌 시장에 데뷔했으며 일본에는 지난 5월부터 계약을 시작했다.

판매량은 5월 7대에서 6월 37대, 8월 76대, 9월에는 147대까지 치솟았다가 10월 63대, 11월 35대로 다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서 판매되는 아이오닉 5는 배터리 용량 58.0kWh와 72.6kWh 등 두가지 타입으로, 72.6kWh급 탑재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18km(WLTC 모드)에 달한다.

아이오닉 5는 미국에서 ‘2022 월드카 오브 더 이어(WCOTY)’ 본상을 수상했고, ‘월드 일렉트릭 비클 오브 더 이어’, ‘월드 카 디자인 오브 더 이어’, ‘독일 카 오브 더 이어’, ‘영국 카 오브 더 이어’ 등 주요 상을 휩쓸고 있다.

‘일본 카 오브 더 이어’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카 오브 더 이어 실행 위원회는 아이오닉 5에 대해 “혁신적인 외관, 인테리어 디자인과 함께 498km~618km (WLTC 모드)라는 실용적인 항속 거리와 탁월한 동력성능 외에 충실한 사양과 안전 장비, V2H와 실내. 외부 V2L에도 대응하고 있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스티어링의 패들 시프트 레버로 회생 제동량을 변경할 수 있는 점도 주행의 즐거움을 높여 주는 포인트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2022-2023 일본 카 오브 더 이어 대상에는 닛산자동차의 경차 ‘사쿠라’와 ‘미쯔비시 ’eK 크로스 EV‘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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