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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 타케무라 노부유키사장, 5년 만에 한국 떠난다

  • 기사입력 2022.12.07 15:49
  • 최종수정 2022.12.08 09:11
  • 기자명 임헌섭 기자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
한국토요타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

[M 투데이 임헌섭기자] 한국토요타를 이끌어 온 타케무라 노부유키사장이 연말 한국을 떠난다.

지난 2018년 1월 토요타 한국사장으로 부임한 타케무라 노부유키사장은 5년간의 한국법인장 생활을 마치고 일본 토요타 본사로 복귀한다. 후임은 중국법인에서 근무 중인 세일즈 전문가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케무라 노부유키사장은 지난 5년간의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해외 시장을 위한 제품 기획 및 세일즈 마케팅 업무와 토요타 중동 북아프리카부에서 마케팅과 렉서스 브랜드 플래닝 업무 등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던 그는 한국시장에서 토요타의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계획을 시도했으나 2019년 7월부터 시작된 ‘노 재팬’ 불매운동과 2020년 코로나 팬데믹, 그리고 이어진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와중에도 판매량을 2017년 렉서스 1만594대, 토요타 9,265대에서 2019년에는 21%와 45%가 증가한 1만3,340대와 1만6,774대까지 끌어 올렸다.

2020년에는 2019년 극에 달했던 노재팬 분위를 탈피하기 위해 영업 일선 분위기를 바꾸는 데 힘을 쏟았고, 5세대 수프라 출시에 이어 지난해에는 렉서스 신형 LS와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모델을 잇따라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이어갔다.

올해도 토요타는 정통 스포츠카 GR86과 2022년형 RAV4 하이브리드를, 렉서스는 NX 2세대 모델과 순수전기차 UX 300e를 투입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 부족난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렉서스는 8,911대, 토요타는 6,154대까지 판매가 하락했고, 올해도 11월까지 6,534대와 5,819대에 그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거스를 수 없는 외적 요인으로 인해 제품 기획과 세일즈 등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타케무라 노부유키사장의 장점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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