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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中 다우스톤과 '1조원 규모' 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 계약

  • 기사입력 2022.11.29 08:2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중국 비철금속 생산업체 다우스톤테크놀로지(道氏技术)와 대규모 배터리 소재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다우스톤은 이사회에서 자회사 홍콩지안나(香港佳纳)·광둥지안나(广东佳纳)와 포스코케미칼의 전구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양사로부터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전구체 소재를 공급받는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이며, 규모는 59억 위안(약 1조860억 원)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다우스톤은 리튬 배터리·세라믹 소재 등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광둥성 칭위안시 잉더현에 연산 4만4000t의 전구체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시성 간저우시 롱안현과 5만5000t 규모, 안후이성 우후시에 10만t 규모의 공장도 짓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미 2019년부터 다우스톤으로부터 소재를 구매해왔다. 지금까지 양사의 누적 거래 규모는 1억6,700만 위안(약 310억 원) 정도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 34만t, 2030년 61만t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의 3·4단계 증설 작업을 완료하면서 연산 9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양극재 생산 공장이다.

이밖에 경북 포항시에 6만t,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사 중국 절강포화를 통해 저장성 퉁샹시에 3만t 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3만t 규모의 합작공장도 건설한다.

양극재 생산량이 늘면서 이를 뒷받침할 안정적인 전구체 수급이 중요해졌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약 6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을 중심으로 배터리 원료와 중간소재 등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연 4만3000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의 공장을 건설 중이며, 연 4만5000t의 전구체 공장 건설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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