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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AG ' 911', 칠레 화산 지역에서 극한 테스트 실시

  • 기사입력 2022.11.07 11:53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포르쉐 AG가 칠레 화산 지역의 극한 환경에서 새롭게 개량한 포르쉐 911의 한계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포르쉐 모터스포츠 팩토리 드라이버 로맹 뒤마가 이끄는 팀은 911의 한계 테스트 목적의 새로운 탐험을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화산인 칠레의 오호스 델 살라도의 험준한 경사면을 첫 번째 테스트 지역으로 선택했다. 

로맹 뒤마의 911은 최대 6,007미터까지 성공적으로 등반하며 영하 30도의 기온, 해수면 고도에 비해 산소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극한의 환경에서 성능을 평가받았다. 

포르쉐 AG 완성차 아키텍처 및 특성 부사장 프랭크-스테펜 발리서는 포르쉐 911 수석 엔지니어 마이클 뢰슬러에게 이번 911 프로젝트를 맡겼다.

이번 시험에 사용된 차량들은 911 카레라 4S 기반으로 최고 출력443마력의 6기통 터보차저 수평대향 엔진과 기존의 7단 수동 변속기가 장착됐다. 

포르쉐 연구 개발 부서의 엔지니어들은 911의 견고하면서도 가벼운 섀시 구조, 짧은 휠베이스, 강력한 출력, 높은 고도에서의 대처 능력을 기반으로, 로맹 뒤마 모터스포츠팀과 긴밀히 협력해 화산 특성에 맞는 차량을 창의적으로 개발했다.

두 차량은 안전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먼저 롤 케이지, 탄소 섬유 시트 및 하네스를 장착했으며, 기존 350mm의 지상고를 늘리기 위해 포털 액슬을 추가했다. 

새롭고 짧은 기어비로 저속에서 정확하고 부드러운 스로틀 입력이 가능하며, 새롭게 장착된 대형 오프로드 타이어와 완벽히 매치된다. 매우 가볍지만 견고한 아라미드 섬유가 적용된 차체 하부 보호 장치 덕분에 바위를 가로지르는 주행도 가능하다.

또한, 포르쉐 워프 커넥터도 추가됐다. 모터스포츠용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4개의 휠 사이에 기계적 링크를 형성해 섀시가 극한의 회전각을 견뎌야 할 경우에도 일정한 휠 하중을 허용해 트랙션을 극대화한다. 

이외에도 조절 가능한 수동 디퍼렌셜 락과 두 개의 독특한 리버리 마감 등이 적용됐다.

발리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한계를 탐험하고 영감을 주는 타고난 호기심과 추진력을 가진 포르쉐 엔지니어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 같은 프로젝트는 포르쉐 팀 정체성을 정의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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