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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대란에도 15% 할인 BMW, 결국 1위 탈환. 벤츠, 4분기 대반격

  • 기사입력 2022.10.07 10:3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BMW가 9개월 만에 메르세데스 벤츠를 누르고 판매 1위를 탈환했다.
BMW가 9개월 만에 메르세데스 벤츠를 누르고 판매 1위를 탈환했다.

[M 투데이 최태인기자] BMW코리아가 9개월 만에 메르세데스 벤츠를 앞질렀다. 만성적 차량 부족난을 겪고 있는 벤츠를 파격 할인으로 압도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제공하는 신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 9월 7,407대가 등록, 2022년 1-9월 누적 등록 5만7,756대로 5만6,110대에 그친 메르세데스 벤츠를 앞질렀다.

BMW는 7월까지 월 평균 6천대 수준을 유지해 오다 8월부터는 7,300여대로 판매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BMW는 SUV 등 일부 차종의 공급난 속에서도 재고량이 많은 5시리즈는 판매딜러별로 최대 15%, 3시리즈와 7시리즈는 10% 할인 판매하는 등 최근 들어 다시 파격 할인에 나서고 있다.

BMW는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차량 공급난 이후부터는 할인판매를 중단했다가 최근 공급이 정상화되자 다시 할인판매를 재개했다. BMW 주요 판매딜러들은 올 들어 딜러 간 판매경쟁이 불붙으면서 경쟁적으로 할인 폭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여전히 공급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3월 8,767대로 월간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4월과 5월에도 7,822대와 7,388대를 판매했던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후부터 월 공급량이 5,500여대 수준으로 뚝 떨어지면서 9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 BMW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는 4분기(10-12월) 부터는 본사로부터의 공급량이 대폭 늘어난다.

벤츠코리아는 10월 9천대, 11월과 12월에 각각 8천대 등 석 달 동안 2만5천대를 출고, 연간 판매량에서 1위 자리를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벤츠코리아의 4분기 출고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8만1천여 대로 수입차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8만대를 넘어서게 된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 6만1천여 대의 르노코리아자동차와 5만6천여 대의 쌍용자동차보다 2-3만대나 많은 것이다.

한편,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도 8월부터 두 달 연속으로 3,153대와 3,133대를 인도, 누적 판매량 1만3,032대로 올해 국내 진출 이후 최다 판매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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