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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인터넷익스플로러 지원 종료 27년만 역사 속으로

  • 기사입력 2022.06.16 12:13
  • 최종수정 2022.06.16 16:5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지난 27년간 인터넷을 선도했던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달 15일부터 IE 11 브라우저 버전 대부분에 대한 지원을 종료한다고 dpa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15일부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통해 웹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에지' 브라우저로 변경돼 접속될 예정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웹브라우저로 이름을 날렸으며, 2003년에는 점유율이 95%까지 치솟았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파이어폭스, 크롬 등 경쟁 브라우저가 부상하고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점유율이 점차 낮아졌다.

MS는 2016년 새로운 웹브라우저 '에지'를 내놓으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새로운 기능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자사 협업도구 팀즈 안에서 IE 지원을 종료했다.

한국 MS 측은 "1초마다 약 579건에 달하는 암호 공격이 시도되는 만큼 보안이 강력한 브라우저가 필요하다"며 "매달 보안 업데이트하는 IE 11보다 빠르면 몇 시간 내로 보안 업데이트가 가능한 에지가 최근 보안 환경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기반으로 구축된 웹사이트의 경우 이용자의 접속이 불가능할 것을 고려해 최소 2029년까지 에지 브라우저에서도 'IE 모드'를 통해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반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MS가 IE를 포기하고 '엣지' 단일화로 변경해도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 세계 시장에서 크롬 점유율은 64.95%이며 2위인애플 사파리 19.01%에 비해 엣지는 3.99%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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