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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속도 높이는 LG엔솔,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통과

  • 기사입력 2021.11.30 18:2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거래소는 30일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예비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지 5개월 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45영업일 심사 등을 거쳐 계획대로 일정이 진행되면 이르면 9월 중 상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런데 지난 8월 제너럴모터스(GM)가 현재 2017-2019년식 쉐보레 볼트EV 일부 모델에 한해 진행하고 있는 배터리 모듈 교체 리콜을 볼트EUV를 포함한 볼트EV 전 모델에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발표에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보통 심사기간이 45고래일인 것을 감안하면 심사기간 만료 시점에 기한 연장을 요청한 셈이다.

지난 10월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21년 3분기 실적에 반영할 쉐보레 볼트EV 리콜 충당금 규모를 공시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실적에 반영할 전체 충당금은 1조1천억원이며 이 중 LG전자가 4,800억원, LG에너지솔루션이 6,200억원을 부담한다. 2분기 실적에 반영된 충당금까지 포함하면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부담할 전체 충담금은 1조4천억원이다.

지난 8월 LG전자는 2분기 실적에 반영할 충당금이 2,346억원, LG에너지솔루션은 910억원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분기 실적에 반영된 전체 충당금은 3,256억원이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회계적 충당금 설정 시 양사 분담률을 중간값을 적용해 반영하기로 함에 따라 각각 7천억원씩 총 1조4천억원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이를 2분기와 3분기에 나눠 반영했다.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재개를 요청했으며 이날 심사를 통과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에 따라 증권신고서를 작성해 금융위원회에 이를 제출해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심사에서 문제가 없다면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한 후 확정된 공모가를 바탕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후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업계에서는 상장예비심사 통과부터 일반 공모주 청약까지 최소 2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이르면 내년 1월 말에 상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모액은 최대 10조원, 예상시가총액은 75조~8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예상 공모가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3위에 오르게 된다. 이 중 대부분은 신규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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