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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獨 환경단체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주장에 법적 허용치 충족 반박

  • 기사입력 2021.11.09 17:50
  • 최종수정 2021.11.09 17:5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독일 비영리 환경단체인 DUH(Deutsche Umwelthilfe e.V.)가 유로6 디젤차량에 대해 8개 부정 장치를 사용, 배출가스 기준치를 5배나 초과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벤츠 본사는 환경단체 DUH가 OM642 디젤 엔진에 8개의 배기가스 조작 장치가 들어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독일연방자동차청(KBA)이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배출가스 기준치가 법적으로 허용된 범위로 판단을 내린 사안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DUH는 E 클래스 유로6 디젤 엔진에서 새로운 조작 장치를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문제를 제기한 8개의 기능은 매우 복잡한 배출가스 정화시스템의 일부로, 해당 기능은 불법 조작의 증거가 될 수 없다(not to be assesses as inadmissible defeat devices)고 결론이 난 상태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환경단체가 문제를 제기한 기능은 매우 복잡한 배출가스 정화 시스템의 일부로, 개별 기능보다는 통합적으로 보는 게 맞다는 게 벤츠 본사의 공식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현재 한국에서 환경부가 문제삼고 있는 디젤엔진의 SCR 센서 문제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DUH는 앞서 2016년형 메르세데스 E350d 모델의 OM642 디젤 엔진에는 차량에 내장된 SCR 촉매 변환기에 연결된 6개의 조작 장치가 들어 있고, 2개의 또 다른 조작 장치가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에 장착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공식 테스트에서는 자동차가 허용 질소산화물 한도 내에 머물렀지만 실제 도로에서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500%나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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