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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안전에 취약한 소형트럭 에어백도 없이 팔겠다니’

  • 기사입력 2021.10.26 17:20
  • 최종수정 2021.10.26 17: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에디슨모터스의 1톤 전기탑차 ‘스마트 T1.0’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버스 전문업체인 에디슨모터스가 중국산 1톤 트럭을 국내에서 조립, 판매한다.

에디슨모터스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와 판매대리점 등을 통해 11월 출시를 목표로 1톤 전기트럭 ‘스마트 T1.0’의 계약을 시작했다.

이 차량은 지난 8월부터 10만 원의 예약금으로 사전 예약을 받아왔으며 최근 가격 확정과 함께 공식 계약으로 전환했다.

당시 에디슨모터스 본사 영업담당자는 9월 말이나 10월 초 출고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양산을 언제 시작할 지, 또, 출고는 언제부터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대답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 강영권회장은 군산공장 준공식 당시 올해 소형 전기트럭 2천여 대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으나 올해 생산을 시작하는 자체도 쉽지 않아 보인다.

에디슨모터스의 ‘스마트 T1.0’은 내장 탑차로, 중국에서 차체 골격인 샤시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셀, 전기모터 등을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 생산하는 차량이다.

핵심부품인 배터리는 중국 EPT 배터리 셀을 가져와 계열사인 에디슨테크에서 패키징 작업을 한다. 전기모터도 중국산을 가져와 재설계했다.

스마트 T1.0의 공개된 제원은 51㎾h급 리튬이온배터리 장착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23km, 최대출력 176.8마력, 급속충전에 55분이 소요된다.

사양은 7인치 컬러 디스플레이 내장 클러스터와 와이트 트레일러 리어램프, 클리어 타입헤드램프 등이 적용됐다.

안전사양은 운전석과 동반자석 모두 에어백 조차 장착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1톤 트럭은 돌출이 없는 수직형 캡 구조여서 충돌사고 시 치명적인 사고를 입을 수 있는 우려 때문에 운전석과 동반자석 모두 에어백 장착이 필수요소로 알려져 있다.

수직형 캡 구조의 1톤 트럭은 공간 확보가 어려워 에어백 설치가 쉽지 않고 특히, 100분의1초 단위로 제어되기 때문에 정확성을 기하기가 지극히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현대자동차의 포터나 기아 봉고트럭도 에어백을 장착하지 않다가 최근에야 운전석은 기본, 동반자석은 선택사양(20만 원)으로 장착하고 있다.

이 차량의 판매가격은 4,290만 원으로 포터 내장탑차(4,514만 원)와 220만 원 가량 차이가 있다. 적용된 사양 등을 감안하면 결코 싸지 않은 가격대다.

포터 내장탑차는 운전석 통풍시트, 틸트스티어링휠, 인조가죽시트, 운전석 리클라이닝 및 슬라이딩기능, 파워 윈도우, 알루미늄 방청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고, 운전자 주의 경고 등 현대 스마트 센스, 충전어시스트가 옵션 사양으로 적용된다.

이 차는 에디슨모터스의 전기 버스처럼 주요 부품들이 중국산이지만 한국에서 조립되기 때문에 ‘메이드 인 코리아’로 판매된다. 전기버스처럼 1톤 트럭시장에서도 중국산 조립차량이 예상치 않은 히트(?)를 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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