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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터리 탑재 리비안 R1T·R1S 출고, 코로나 여파로 7월서 가을로 연기

  • 기사입력 2021.07.20 15:42
  • 최종수정 2021.11.29 14:34
  • 기자명 차진재 기자
리비안 픽업트럭 R1T(좌)와 SUV R1S.

[M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미국의 전기차업체 리비안이 픽업트럭인 R1T와 SUV인 R1S의 출고 일정을 연기했다.

19일(현지시각) 테슬라라티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리비안의 RJ 스카린지(Scaringe) CEO는 예약자들에게 출고 일정이 연기됐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스카린지 CEO는 이메일에서 “팬데믹의 연쇄적인 영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시설 건설에서부터 장비 설치, 차량 구성품 공급(특히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러한 예상치 못한 문제를 넘어 생산공장을 설립하면서 3대의 신차를 출시하는 것은 작은 문제가 램프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조정되고 상호 연결된 활동의 복잡한 오케스트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빨리 운전대를 잡고 싶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출고가 7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R1T의 첫 배송 시기는 9월로 변경됐으며 그 직후 가을에 R1S가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비안은 당초 R1T와 R1S의 고객인도를 지난해 연말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이 폐쇄되면서 생산을 개시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고객인도 시점이 이달로 연기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생산 차질로 또 연기한 것이다.

리비안은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 지역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건설했으며 이곳에서 R1T와 R1S, 아마존 등에 공급할 상용 전기밴이 생산된다.

지난 2018년 LA오토쇼에서 공개된 R1T와 R1S는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배터리팩이나 드라이브 유닛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 R1T는 2열 5인승, R1S는 3열 7인승이다.

배터리팩은 105kWh, 135kWh, 180kWh 등 총 3가지로 나눠진다. 픽업트럭인 R1T는 105kWh 탑재 시 230마일(약 370km), 135kWh는 300마일(약 483km), 180kWh은 400마일(약 644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삼성SDI가 공급한다.

R1S의 1회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105kWh가 최대 240마일(약 386km), 135kWh가 310마일(약 499km), 180kWh가 410마일(약 659km)이다. 리비안은 최대 160kW의 충전 속도를 처리할 수 있도록 배터리를 제작, 30분 충전에 최대 200마일(약 322km)을 주행할 수 있다.

또 각 바퀴에 전기모터가 탑재돼 두 모델 모두 135kWh 또는 180kWh 배터리팩이 적용 시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113.4kgf.m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3초면 충분하다. 105kWh 배터리팩의 최고출력은 402마력이다.

R1T와 R1S에 탑재되는 시트는 현대차그룹 산하 부품업체인 현대트랜시스가 공급한다. 현대트랜시스는 2019년 5월 리비안과 1조원 규모의 시트 공급 계약을 체결, 오는 2027년까지 시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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