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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경쟁할 리비안, 올해 기업공개(IPO) 추진. 기업가치 55조원 목표

  • 기사입력 2021.02.10 17:09
  • 최종수정 2021.03.03 10:3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리비안의 전기SUV R1S.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차업체 리비안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에 말을 인용해 “리비안이 이르면 오는 9월 500억달러(약 55조원) 이상의 가치로 상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IPO 일정이 올 연말 또는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리비안은 제2의 테슬라로 지목될 정도로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아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비롯해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자동차, 미국 자산 운용 회사인 블랙록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 지난달 말까지 총 80억달러(8조8,48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리비안의 기업가치는 현재 276억달러(30조5,2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올해 여름 픽업트럭인 R1T와 SUV인 R1S의 고객인도를 시작한다. 리비안은 당초 이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R1T와 R1S의 고객인도를 시작하기 위해 1분기 중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이 폐쇄되면서 생산을 개시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고객인도 시점이 올해로 미뤄진 것이다.

지난 2018년 LA오토쇼에서 공개된 R1T와 R1S는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배터리팩이나 드라이브 유닛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 R1T는 2열 5인승, R1S는 3열 7인승이다.

배터리팩은 105kWh, 135kWh, 180kWh 등 총 3가지로 나눠진다. 픽업트럭인 R1T는 105kWh 탑재 시 230마일(약 370km), 135kWh는 300마일(약 483km), 180kWh은 400마일(약 644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R1S의 1회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105kWh가 최대 240마일(약 386km), 135kWh가 310마일(약 499km), 180kWh가 410마일(약 659km)이다. 리비안은 최대 160kW의 충전 속도를 처리할 수 있도록 배터리를 제작, 30분 충전에 최대 200마일(약 322km)을 주행할 수 있다.

또 각 바퀴에 전기모터가 탑재돼 두 모델 모두 135kWh 또는 180kWh 배터리팩이 적용 시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113.4kgf.m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3초면 충분하다. 105kWh 배터리팩의 최고출력은 402마력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R1T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R1S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누가 공급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삼성SDI는 고객사에 대한 정보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R1T와 R1S에 탑재되는 시트는 현대차그룹 산하 부품업체인 현대트랜시스가 공급한다. 현대트랜시스는 2019년 5월 리비안과 1조원 규모의 시트 공급 계약을 체결, 오는 2027년까지 시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생산은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리비안의 생산공장에서 이뤄지며 현재 시범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인도는 R1T가 오는 6월부터, R1S는 8월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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