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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프리미엄 미니밴 시에나HV, '없어서 못 판다.'

  • 기사입력 2021.06.11 13:34
  • 최종수정 2021.06.11 13:3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풀체인지된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가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토요타자동차가 새로 투입한 미니밴 시에나가 국내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시에나는 혼다 오딧세이와 함께 수입 미니밴을 대표하는 차종으로, 지난 2018년까지 연간 800여대가 팔렸으나 국산 미니밴 카니발 등에 밀려 지난해에는 연간 판매량이 140여대까지 떨어졌다.

토요타는 지난 4월 풀체인지된 신형 시에나를 들여오면서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시에나가 그동안 프리미엄 미니밴으로서 실내 활용성과 고성능은 인정받았으나 낮은 연료효율성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점을 고려,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격 대체한 것이다.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4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저중심 TNGA 플랫폼을 적용해 미니밴에서 가장 중요한 실용성과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대형 SUV와 같은 강인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다른 토요타 차종들과 달리 미국산을 들여오고 있는 시에나는 3.5 가솔린 엔진 대신 2.5 가솔린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2WD(전륜구동)와 AWD(사륜구동) 두 개 모델이 판매되는데 2륜구동 모델의 인기가 특히 높다.

일반적으로 4륜구동 모델이 2륜구동 보다 200만 원 가량 비싸지만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2륜구동 모델의 시판가격이 6,400만원으로 4륜구동 모델의 6,200만원보다 200만원이 오히려 저렴하다.

그런데도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2륜구동 모델이 더 잘 팔리고 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2륜구동 모델에는 플래그십 세단 뉴 LS에 적용된 다리 종아리를 받쳐주는 오토만 시트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고객 선호사양을 대거 적용, 상품 가치가 4륜구동 모델보다 오히려 높은 게 이유”라고 설명한다.

즉, 2륜구동 모델에는 한국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옵션사양을 최대한 많이 적용한 반면, 4륜구동 모델은 고유의 주행 안전성만 강조, 라인업의 차별성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달부터 출고된 물량과 현재 출고 대기 중인 400여대의 물량 중 60% 이상을 2륜구동 모델이 차지하고 있다.

뉴 시에나는 첫 달인 지난 4월 145대가 출고된 데 이어 5월에는 224대가 판매, 토요타 전 차종 1위에 올랐으며 현재도 두 달 치인 약 500여대가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가솔린 3.5엔진을 고수하고 있는 혼다 오딧세이(월 평균 50대)와 큰 차이가 있다.

한편, 뉴 시에나는 길이 5,175mm, 폭 1,995mm, 높이 1,775mm, 휠베이스 3,060mm로, 이전 모델 대비 길이가 90mm, 폭이 10mm, 휠베이스가 30mm나 커졌지만 전고는 12mm 낮아져 훨씬 안정감이 높아졌다.

게다가 전고를 낮춘 대신 지상고도 40mm를 함께 낮춰 실질적인 실내 공간의 높이는 28mm나 증대됐다.

특히, 일반적인 미니밴은 실용성에만 치중한 나머지 미적 감각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박시한 형태지만 뉴 시에나는 이를 탈피, 역동적인 측면 윈도우라인(DLO)을 비롯해 헤드램프와 보닛 파팅라인에서 떨어지는 드로핑 라인, 벨트라인 하단과 앞바퀴 펜더에서 시작해 테일램프까지 시원하게 뻗은 캐릭터라인 등 역동적인 스타일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파워 백 도어는 물론, 킥 센서가 내장된 핸즈프리 파워 슬라이딩 도어가 기본 적용됐다.

1열 및 2열 도어 하단 사이드스커트에 발을 대면 자동으로 2열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는데, 양 손에 짐을 들고 있는 경우 요긴하게 쓰이는 기능이다.

또, 열선 스티어링과 앞좌석 통풍 및 열선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12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JBL 오디오 시스템, 좌석별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위한 4존 에어컨 시스템 등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2열 캡틴 시트에는 슈퍼 롱 슬라이드 레일이 적용돼 624mm 범위에서 시트를 앞뒤로 이동할 수 있어 여유로운 레그룸과 승하차 시 편리성을 제공하며, 이동범위가 넓어 2열 시트를 탈거하지 않고도 요즘 트렌드인 차박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11.6인치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레그 서포트가 포함된 오토만 시트는 2WD 모델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장점이다.

3열도 성인이 타기에 준수한 공간을 제공하고, USB 포트나 컵홀더, 블라인드 커튼 등 승객을 위해 꼭 필요한 편의사양은 모두 갖췄다. 3열 시트는 기아 카니발처럼 손잡이를 잡아당겨 쉽게 접고 펼칠 수가 있다.

뉴 시에나는 공인 복합 연비가 2WD와 AWD가 각각 14.5km/ℓ, 13.7km이지만 실제 주행 연비는 16km를 넘어서는 엄청난 연료효율성을 보여준다.

또, 뉴 시에나에는 한층 진화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가 탑재, 앞 차와의 간격과 설정속도, 차선 중앙 유지가 가능하다.

이밖에 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다이나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오토매틱 하이빔(AHB)과 10개의 SRS 에어백 등 패밀리카로서 갖춰야할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이 대거 집약됐다.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은 AWD 모델이 6,200만 원, 2WD 모델이 6,400만원이다.(부가세포함, 개별소비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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